김세영, 시즌 첫 메이저대회 공동 3위..”마무리 잘해 괜찮다”

0

202104050752247312.JPG[파이낸셜뉴스]"전반적으로 이번 주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아 괜찮다."

김세영(28·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김세영은 5일 열린 대회 마지막날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괴물 루키’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우승한 가운데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김세영으로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회였다. 3, 4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으나 1라운드서 이븐파, 2라운드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지난주 기아클래식 컷 탈락의 수모를 깨끗이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김세영은 올 시즌 초반 심적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었다. 지난주 대회를 앞두고 갑자기 메인 스폰서가 바뀌면서 ‘잘해야 된다’는 중압감을 쉽게 떨쳐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가장 먼저 퍼트에 영향을 줬다. 지난주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1, 2라운드서도 퍼트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2라운드서 퍼트수는 무려 31개까지 치솟았다. 다행인 것은 마지막날 퍼트수를 26개로 줄이며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김세영은 "오늘 굉장히 플레이가 좋았다. 전반에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어서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면서 "백나인에서도 조금 더 버디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전반적으로 이번 주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아서 괜찮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말했다.

그는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주 미스컷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고 했다. 김세영은 "지난 주 대회에서 미스컷을 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그래도 이번 주에 좋은 감을 되찾은 것 같다. 남은 대회가 있으니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세영은 오는 14일부터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김세영이 루키 시절이던 2015년에 박인비(33·KB금융그룹)를 상대로 연장전 기적같은 샷 이글을 앞세워 우승한 대회다. 

김세영은 "하와이는 나에게 특별한 기억이 있다. 롯데 챔피언십은 2015년 루키 때 연장전 승부로 시즌 2승째를 거둔 대회다"면서 "그런 좋은 추억이 있어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된다. 그래서 항상 하와이에 갈 때는 신이 난다"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