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한국영화 관객수 121만명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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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영화 관객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1분기 관객수는 2020년 동기대비 전체 69% 감소했다. 이중 한국영화는 무려 93%나 줄었다. 점유율 또한 전체의 15%로 역대 최저치다. 

올 1분기 한국영화 관객수는 121만명에 불과했다. 2019년(3548만명) 동기대비 -97%, 2020년 대비 -93%로 지난해 8월 개봉한 한국영화 ‘오케이 마담'(123만) 누적관객수보다 적다. 

1~3월 기간별 박스오피스를 살펴보면 ‘소울’(203만명, 30.95%),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151만, 23.7%), ‘미나리’(84만, 10.2%) 순으로 집계됐다. 톱10에 한국영화는 ‘미나리’와 ‘새해전야’(17만, 2.1%) 두 편뿐이다.

3월 31일 개봉한 ‘자산어보’는 개봉 첫 주 11만명, 누적관객수 16만명을 기록했다. 1주 앞서 개봉한 ‘고질라 vs 콩’(누적 55만명)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2위에 머물렀지만 4월2~4일 3일간 11만명을 모으며 ‘미나리’와 함께 한국영화 관객수 증가를 견인했다.

김형호 영화산업 분석가는 “1분기 한국영화 관객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자산어보’와 같은 신작 개봉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작을 개봉하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의식 때문에 그동안 대형 투자배급사가 신작 개봉에 보수적이었는데, 이젠 개별 영화의 흥행 성패를 따질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시장 회복 차원에서 영화진흥위원회와 투자배급사 등이 제작사의 손해를 분담해서라도 한국영화 신작 개봉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재현 CJ CGV 팀장은 "한국영화들이 지속적으로 개봉하고, 손익분기점을 넘어 흥행하려면 극장에서 하고 있는 신작 개봉 지원금 지급뿐만 아니라 방역 수칙을 완화해 많은 괜객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나 여건 마련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지난 15개월간 극장 내 감염 사례가 없다는 점에 주목, 좀 더 전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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