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여왕’ 장하나 “올해는 봄부터 우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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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제주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가을여왕’ 장하나(29·비씨카드)가 시즌 개막전부터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장하나는 통산 13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현역 선수 최다승을 거두고 있다. 그 중 절반이 넘는 7승이 9월 이후에 거뒀다. ‘가을여왕’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이유다. 장하나는 8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2021년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찼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장하나는 1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13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으로 당겨치는 실수로 1타를 잃었다. 15번홀(파5)에서도 3퍼트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17번홀(파3)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9홀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내 단독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장하나는 경기를 마친 뒤 "대부분 우승이 시즌이 한참 진행된 뒤에 나왔는데 올해는 7월 전에 시즌 첫 우승을 거두고 싶다"며 첫 단추를 잘 꿴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시즌 전에 역대 상금 1위, 최다 선두 횟수 등 내 기록이 많이 알려져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꾸준한 것이 목표지만 우승도 따라줘야 한다"고 했다.

장하나는 작년 겨울에 국내서 동계 훈련을 했다. 고등학교 이후 12년만이다. 그는 "초반에는 추위 때문에 훈련이 어려웠지만 나중에는 추위 덕에 훈련이 오히려 더 잘 됐다. 체력훈련과 유연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면서 "무엇보다 스윙을 좀 더 간결하게 다듬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겨울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초반에 (우승) 기대가 좀 크다"고 말했다.

개막전은 늘 ‘설렘 반 긴장 반’이라는 장하나는 "설레는 마음에 붕 뜨지 않게 누르고 긴장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초반에 실수가 나왔어도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편한 마음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 코스는 첫날 성적이 2라운드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어 남은 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전략도 밝혔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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