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대역전극’ 두산, NC 잡고 130일만에 2위 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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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다이노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9회말 두산 공격 2사 만루 상황에서 오재원이 땅볼 타구를 때린 뒤 1루 베이스로 슬라이딩 하고 있다. 2017.8.1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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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최원태. /뉴스1 DB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맹선호 기자 = 두산 베어스가 9회말 짜릿한 역전극을 펼쳐보이며 NC 다이노스를 따돌리고 2위로 도약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한화 이글스를 잡고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없앴고, 롯데 자이언츠는 삼성 라이온즈를 누르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최하위 kt 위즈는 갈 길 바쁜 SK 와이번스의 발목을 잡았다.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0-1로 밀리던 9회말 김재환의 동점타와 오재원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2연승의 두산은 61승2무43패를 기록, 지난 4월5일 이후 130일만에 2위에 올랐다. 3연패에 빠진 NC(62승1무45패)는 3위로 주저 앉았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였다. 두산 니퍼트와 NC 장현식이 호투를 이어가며 상대 타선을 묶었다.

니퍼트가 7회까지 던진 뒤 물러났고 결국 두산이 먼저 점수를 내줬다. 8회초 바뀐투수 김강률이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렸고 1사 후 이종욱에게 스퀴즈 번트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8회에도 장현식을 공략하지 못한 두산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반전을 일궈냈다. 실책으로 흐름이 반전됐다.

두산은 선두 류지혁의 찬스로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건우의 희생번트가 높이 떴고 장현식이 병살을 노리기 위해 일부러 원바운드 된 뒤 공을 잡았다. 그러나 타자주자를 잡은 뒤 박민우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1루주자가 3루까지 달렸다.

기회를 잡은 두산은 김재환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완봉승을 노리던 장현식은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산은 NC를 몰아붙였다. 에반스는 바뀐 투수 NC 김진성을 상대로 진루타를 때려냈고 양의지는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채웠다.

2사 만루에서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섰다. 오재원은 바뀐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타구가 다소 느렸고 오재원은 전력질주 후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갔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고척에서는 넥센이 한화를 9-1로 완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57승1무52패(5위)가 된 넥센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4위 LG(54승1무49패)를 승차없이 승률 1리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3연승이 끊긴 한화는 43승1무62패(8위)가 됐다.

넥센은 1-1로 맞선 5회말 상대의 수비를 틈타 멀리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1사 만루에서 상대 1루수 로사리오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은 넥센은 2사 후에는 채태인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쳐 흐름을 가져왔다.

넥센은 7회말에는 주효상의 3점홈런으로 8-1까지 벌려 승기를 잡았다. 8회말에도 서건창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7이닝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 데뷔 2년만에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았다.

대구에서는 롯데가 삼성과 난타전 끝에 9-7로 승리했다. 롯데는 54승2무53패로 단독 6위로 올라섰고, 삼성은 42승4무63패(9위)가 됐다.

롯데는 1-4로 뒤지던 4회초 대거 7점을 뽑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3루에서 강민호의 적시타가 나왔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선 문규현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신본기, 전준우의 타점으로 경기를 뒤집은 롯데는 최준석의 2타점 2루타까지 보태 8-4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이후 삼성의 끈질긴 추격에 시달렸지만 끝내 리드를 지켰다.

선발 박세웅은 5이닝 13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데뷔 첫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8회 1사 후 등판한 손승락은 9회 한 점을 더 내줬지만 경기를 마무리해 25세이브(1승3패)째를 수확했다.

인천에서는 kt가 SK를 11-3으로 대파했다. kt는 35승71패를 마크했고,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는 55승1무56패가 돼 7위로 추락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11패)째를 올렸다.

kt 타선은 선발 전원안타를 치는 등 19안타를 폭발했다. 특히 ‘홈런공장’ SK를 상대로 4개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윤석민이 2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정현도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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