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20년지기 박중훈 앞 털어놓은 #결혼 #슬럼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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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보이는 라디오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장동건이 20년지기 박중훈 앞에서 결혼과 슬럼프, 새 영화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박중훈은 14일 오후 방송된 KBS 2라디오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에서 장동건에 대해 "이런 생각은 해본 적이 있다. ‘뭐 저렇게 심심하지?’ 말도 없고 웃기는 것도 없고 이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안지 20년쯤 됐다. 알고 보니 심심했던 사람이 아니라 안으로만 생각했던 사람 같다. 그게 나이가 들어 드러나니까 심심하지 않다. 나 같이 외향적인 사람은 드러나지 않은 것을 못 본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건은 "그렇다. 나이 들면서 자유로워진 부분이 있고, 사람 만나는 게 기본 성격하고 해오다 보니 익숙해진 부분도 있다. 쉽게 마음을 드러내는 성격은 아닌데, 한번 친해지면 굉장히 오랫동안 가는 그런 성격이다"라고 자신의 성격을 설명했다. 20년간 지속돼 온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이날 장동건은 최근 화제가 된 미국 메이저리그 시구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며 자연스럽게 대화에 임했다. 그는 "류현진 선수가 LA다저스에 있으니까 섭외를 받고 가서 시구한 경우도 있었는데, 그날은 메츠 쪽에서 ‘한인데이’라고 해서 가게 됐다"며 상대팀이 공교롭게 류현진 선수 팀이었고, 더 공교롭게도 류현진 선수가 선발로 나왔다"며 "5년 만에 공을 던지는 거라서 ‘패대기 시구’를 할까봐 걱정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박중훈과 제작진이 준비한 15개 질문에 "예스(YES)"와 "노(NO)"로 답했다. "잘생겼다는 말이 지겹다"는 질문에는 "노"라고 답했고, "잘생겨서 놀라 때가 있다"는 질문에는 "노"라며 "그럴 때는 지났다. 작년까지 그랬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줬다. 그밖에도 "코미디와 격정멜로 중 자신 있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격정 멜로"라고 답했고, "최근 한달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른 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장동건은 아내와 아들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청곡으로 ‘제주도의 푸른밤’을 고른 그는 "고소영과 ‘연풍연가’를 찍을 때 제주도가 남다른 느낌이 있었다. 지지난주에 가족 여행으로 제주도에 다녀왔다. 거기서 이 노래를 틀어놓으니 아들 녀석이 이 노래 가사를 외우더라. 이 아이 인생의 첫 번째 대중가요가 ‘제주도의 푸른 밤’이 된 거다"라며 이 노래의 특별한 의미를 설명했다.

또 그는 창작자로서 결혼을 한 것이 제약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결혼이라는 경험은 인생에서 한 번 할 수 있는 경험이다. 그 경험을 한 사람과 못 한 사람이 있다. 결혼의 단점과 애환이 있지만 그런 단점도 창작자에게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장동건은 최근 몇년간 겪은 슬럼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몇년 전쯤에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다는 생각이 지나고 나니까 들더라"며 "나는 창작하는 직업을 가진 입장에서 자기 반복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심화라고 착각했다는 생각이 지나고 나서 들더라. 심화라 생각하고 그 길을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자기 복제의 순간이었나 보다 생각했고, 그 둘을 잘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중훈과 장동건은 1999년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호흡을 맞춘 후 20여 년간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다.

한편 장동건은 현재 영화 ‘브이아이아피'(박훈정 감독)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영화다. 장동건은 극 중 국정원 요원 박재혁 역을 맡았다. ‘브이아이피’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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