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시구’ 두산 곽빈 “구단주 꽃다발 감동, 누군가의 롤모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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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두산의 1차 지명 신인 관빈이 시구를 하고 있다. 2017.8.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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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두산의 1차 지명 신인 관빈이 시구를 마친 뒤 포수 양의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8.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150㎞ 강속구를 던지는 두산 베어스의 ‘1차지명 기대주’ 곽빈(18·배명고)이 뜻깊은 시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곽빈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IA 타이거즈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시구를 맡았다. 곽빈에게는 처음 서보는 잠실구장 마운드였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채로 시구를 마친 곽빈은 공을 받아준 포수 양의지와 잠시 몇 마디를 주고받은 뒤 두산 쪽 덕아웃을 향해 김태형 감독과도 인사를 나눴다.

1차지명을 받았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두산은 곽빈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구단주가 직접 챙길 정도다. 이날 시구를 맡겼다는 것 역시 곽빈에 대한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대목.

지난달 막을 내린 제72회 청룡기에서 곽빈이 배명고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까지 수상하자 박정원 두산 구단주가 직접 곽빈에게 축하 꽃다발을 보냈다.

시구를 마친 뒤 곽빈은 "구단에서 이렇게까지 챙겨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하고 감동적이었다"며 구단주의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팀을 청룡기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지만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한 시구는 많이 떨렸던 모양이다.

곽빈은 "청룡기 때보다 더 떨렸다"며 "생각보다 관중이 많아서 긴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두산에서 배우고 싶은 선수로는 니퍼트와 함덕주를 꼽았다.

처음엔 니퍼트의 이름을 언급한 곽빈은 "함덕주 선배님도 기록을 살펴보면 한 이닝에 거의 삼진 1개 씩을 잡아내신다"며 "그런 점을 배우고 싶다"고 탈삼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프로에서 붙어보고 싶은 타자로는 박석민을 지목했다. 그 이유로 곽빈은 "타자를 할 때 박석민 선배님이 내 롤모델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빈은 배명고에서 투수와 내야수를 병행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투수를 하기 시작한 것은 3학년 때부터다.

당찬 각오도 들어볼 수 있었다. 언제 또 잠실 마운드에 설 수 있겠냐는 질문에 "바로 내년"이라고 답한 곽빈은 "내년부터 경험을 쌓아 나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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