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3년차’ 이가영,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첫날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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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72002449263.jpg[파이낸셜뉴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 이가영(22·NH투자증권)이 생애 첫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가영은 17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했으나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번홀(파4)에서 범한 더블보기만 아니었더라면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였다. 이 홀에서 러프와 벙커를 전전하면서 2타를 잃었으나 6∼9번홀 연속 버디와 16∼18번 홀 연속 버디 등 2차례나 3연속 버디 쇼를 펼치며 기세를 올렸다.

이가영은 최혜진(22·롯데)과 국가대표 동기다. 송암배, KLPGA 회장배 등 메이저급 아마추어 대회서 우승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2019년 드림투어에서 2승을 거두고 이듬해 KLPGA투어에 입성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KLPGA투어에서는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가영은 "경기 초반에 드라이버 샷이 엉망이었는데 운 좋게도 공이 다 살았다. 초반 위기를 넘기고 난 뒤에는 아이언샷이 잘 떨어졌다. 거기에 퍼트까지 따라줘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그린 주변의 길고 두꺼운 러프에 공을 거의 집어넣지 않았던 것도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이유를 ‘조급증’으로 진단한 이가영은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덤비다 부진했고 부진을 만회하려고 조바심을 내면서 경기를 치렀던 게 또 부진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졌다"면서 "현실은 인정하자고 마음먹었다. 욕심을 접었다"고 말했다.

4년차 최예림(22·SK네트웍스)이 5언더파 67타를 1타차 2위에 자리했다. 최예림은 "코스가 어렵기에 덤비지 않고 안전 위주로 경기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내일도 핀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겸손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1, 2위를 나눠 가진 박민지(23·NH투자증권)와 장하나(29·비씨카드)는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포진했다. 박민지는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묶었다. 장하나는 7번홀(파5) 이글이 상위권에 자리한 원동력이 됐다.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 박주영(31·동부건설), 안나린(25·문영그룹)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2017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김지현(30·한화큐셀)은 어깨 부상으로 15개 홀을 치르고 기권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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