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뒤 흔들리는 아스널, 산체스-외질 이적설에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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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리버풀에 완패를 당한 아스널이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까지 나오면서 시즌 초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아스널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0-4로 대패했다.

지난 20일 스토크 시티에 0-1로 패한 것에 이어 2연패다. 개막전서 레스터 시티에 4-3으로 이긴 뒤 아스널은 2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최악의 출발이다.

리버풀전이 끝난 뒤 아스널 벤치의 아르센 벵거 감독과 경기장 위 선수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관중석에 있던 아스널의 원정 팬들이 실망하면서 고개를 숙인 모습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나왔다.

아스널의 침체된 분위기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오히려 31일 닫히는 이적 시장 막판에 주축선수들의 이적설이 흘러나오면서 더욱 흔들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골을 넣었던 알렉시스 산체스(24골)의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 여름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등의 관심을 받았던 산체스는 리버풀 전 이후 다시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들은 "산체스가 아스널에 이적요청서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아스널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산체스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리버풀 전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산체스는 전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 도중에는 실망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고 교체 후에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었다. 경기 후에는 자신의 SNS에 고개 숙인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산체스만 이적설이 나온 것이 아니다. 메수트 외질은 도르트문트의 관심을 받고 있고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은 이미 첼시와 개인적으로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1996년 벵거 감독이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은 뒤 늘 4위 안에 진입했던 아스널은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아스널이지만 지금까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세아드 콜라시나츠만 영입, 마땅한 전력 보강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시즌 초반 부진과 뒤숭숭한 팀 분위기로 아스널이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주축 선수들까지 팀을 떠난다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장수 감독 벵거 감독의 자리도 위험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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