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날 일격 당한’ 두산, 다시 시작해야 하는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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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니퍼트./뉴스1 DB © News1 이동원 기자


(광주=뉴스1) 맹선호 기자 = 8월 상승세를 타던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 날 패했다. 타격이 비교적 큰 패배였다.

두산은 지난 8월3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9로 패했다.

이로써 두산의 8월 성적은 19승1무7패. 여전히 압도적인 승률이지만 이날 충격이 컸다.

두산은 한때 KIA와의 격차를 1.5경기까지 줄였지만 이제는 3.5경기가 됐다. 더구나 2연전으로 진행돼 첫날 패배를 만회할 시간도 많지 않다. 1일 열리는 시즌 15차전을 잡아야 다시 2.5경기 차이로 좁힐 수 있다.

치열한 우승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난 것도 아팠지만 투타에서 모두 타격이 있었다. 에이스 니퍼트는 광주 원정 악몽을 떨쳐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 6월21일 광주 KIA전에서도 3이닝 9자책 최악투를 펼친 바 있다. 이날도 니퍼트의 성적은 4이닝 7실점(6자책). 광주 구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력이었다.

더구나 이번 시즌 두산은 우승 여부에 관계 없이 포스트시즌에서 KIA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광주 원정에서 불안한 에이스의 모습은 차후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타선도 아쉬웠다. 지난 2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연이틀 득점권에서의 결정타가 부족했다. 특히 이날은 3회초 무사 만루에서 한점을 내는 데 그치면서 KIA 선발 팻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8월의 마지막 날은 아팠지만 아직 9월이 남아 있다. 시즌 종료까지 20여 경기를 남긴 가운데, 3.5경기 차이는 그리 작지도 않지만 크지도 않다. 두산이 한달 간 19승을 올리며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을 기록한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막판 극적인 뒤집기도 가능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이제는 매 경기가 중요하다. 뒷 경기를 돌아보며 생각할 때가 아니다. 이기는 경기는 전력으로 나서 잡아야 한다"며 막판 스퍼트를 예고했다.

9월의 첫날. KIA를 상대로 ‘선두 추격’과 ‘분위기 반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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