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오다이바 똥물 논란 이어 바퀴벌레까지… 위생문제 또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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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위생 문제가 또 불거졌다.

지난 26일 일본 도쿄 오이 하키 경기장에서는 여자 B조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경기가 열렸다. 아르헨티나 방송국 중계 화면에 경기장을 기어 다니는 바퀴벌레가 포착됐다. 중계 현장의 카메라맨 중 누군가가 경기장을 기어가는 바퀴벌레를 발견하고 이를 촬영하고 있었고 화면을 전환하던 중 이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아르헨티나 취재진들은 "아, 보세요, 저기 바퀴벌레가 있네요"라고 말했다. "라쿠카라차"라고 말하는 순간 바퀴벌레가 카메라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라쿠카라차는 스페인어로 바퀴벌레를 뜻한다.

이에 한 네티즌이 27일 해당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해 퍼졌다. 하루 만에 조회수는 290만회를 넘었고 2만3000회 리트윗했다. 네티즌들은 올림픽 경기장 위생 상태를 지적하며 "왜 우리가 바퀴벌레 엉덩이를 보고 있어야 하느냐", "하키 경기가 화장실에서 벌어지는지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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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위생 문제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6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 결승전이 끝난 후 일부 선수들은 땅에 쓰러져 구토를 했다.

미국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 댄 웨트젤은 ‘전쟁터’에 비유하며 "일본올림픽조직위가 날씨 관련 거짓말을 했고 선수들이 대가를 치렀다"며 "남자 트라이애슬론 경기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오전 6시30분부터 시작했지만, 기온이 30도에 달했고 습도는 67.1%였다"고 비판했다.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 수질 문제도 지적했다. 오다이바 해상공원은 2019년 기준치 2배가 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4일 "올림픽 개막이 임박했지만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도쿄 야외수영장은 악취가 진동한다"며 "2년 전에도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정한 대장균 기준치를 맞추지 못해 대회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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