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히어로] 소문 많은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4 연결점은 어디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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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전 세계 슈퍼히어로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해일 겁니다. 내년 5월 개봉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인피니티 워’) 때문이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10주년 기념작이자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집대성하는 영화인만큼 팬들의 기대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캡틴 아메리카가 사망한다’, ‘새로운 영웅이 등장한다’ 등 소문도 무성합니다. 유출된 예고편을 계속 삭제하고 배우들에게 입단속을 시키는 등 마블 스튜디오가 보안에 신경 쓰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여기에 마크 러팔로(헐크 役)가 “이번 영화에서 모든 영웅이 사망한다”고 말실수하자 돈 치들(워 머신 役)이 급히 제지하고, 스칼렛 요한슨(블랙 위도우 役)이 한 토크쇼에서 “한 장면에만 32명이 등장한다”고 언급합니다. 이런 발언 모두 계산된 행동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호기심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4, 완전히 다른 영화? 여전히 ‘인피니티 스톤’이 핵심일 듯

인피니티 워는 지금껏 MCU 영화들을 관통했던 인피니티 스톤(이하 ‘스톤’)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인피니티 스톤에 대한 설명은 앞서 작성한 <마블 ‘어벤져스’는 돌(stone)로 시작해서 돌(stone)으로 끝난다>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인피니티 워는 파트 1·2로 나눠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마블 스튜디오가 어벤져스 네 번째 영화를 ‘언타이틀 어벤져스 무비(Untitled Avengers Movie)’라는 가제로 구분 지었죠.

하지만 네 번째 영화도 인피니티 워의 연장선상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가모라 역을 맡은 조 샐다나가 지난 4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인터뷰에서의 말실수로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조 샐다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올해 말 ‘건틀렛’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임스 건 감독이 “‘인피니티 워’라고 말해야 할 걸 ‘인피니티 건틀렛’이라고 말한 것 같다”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수그러들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조 샐다나가 인터뷰한 시점이 인피니티 워 촬영 막바지였고 네 번째 영화는 8월 중순부터 촬영에 돌입했습니다. 이로 볼 때 ‘건틀렛’은 차기 어벤져스 영화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직 제목이 확정되지 않아 배우, 스태프 사이에서는 영화를 지칭하는 대명사로 불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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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개봉시점도 미묘합니다. 미국 기준으로 어벤져스(2012 5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년 5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년 5월)에서 보듯 해당 시리즈는 3년 주기로 개봉합니다. 흐름상 연관성이 낮은 세 영화와 달리 네 번째 영화(2019년 5월)은 인피니티 워 1년 후 공개됩니다.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이전과 달리 굳이 짧은 호흡으로 영화를 내놓을 이유는 없습니다.

어벤져스 시리즈에는 한 규칙이 있습니다. 영화가 굵직한 두 얼개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어벤져스는 영웅들과 로키의 신경전·치타우리 군대와의 전쟁으로 구성됐고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울트론이 신체를 만드는 과정·소코비아에서의 결투로 이뤄졌습니다.

타노스와의 전투는 그 규모가 방대할 게 분명합니다. 따라서 인피니티 워에서 인피니티 스톤을 차지하려는 타노스와 이를 막으려는 영웅들의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네 번째 영화에 이르러서야 ‘인피니티 건틀렛’을 완성한 타노스를 격퇴하는 과정이 그려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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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건틀렛 완성한 타노스 이길 수 있을까.. ‘캡틴 마블’이 승리의 열쇠

원작에서 타노스는 인피니티 건틀렛으로 우주 생명체 절반을 사라지게 만듭니다. 영화에서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엄청난 괴력을 손에 넣게 되겠죠. 더구나 ‘블랙 오더’까지 출연할 예정입니다. 블랙 오더는 콜버스 글레이브, 프록시마 미드나이트, 블랙 드워프, 에보니 모라는 악당들로 이뤄진 단체로 개개인 능력이 영웅들을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출된 촬영현장 사진에는 에보니 모가 닥터 스트레인지로부터 타임스톤을 강탈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MCU에서도 손꼽히는 강자인 만큼 이들이 얼마나 강한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같은 영웅이 제아무리 강하다 한들 타노스를 위시한 이들을 승리하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물량 공세’입니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스칼렛 요한슨은 영화 한 장면에 32명에 달하는 인물이 동시에 등장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면이 영웅들과 타노스 간의 전면전이라는 가정 하에, 이들이 누구일지는 대략적으로나마 추측이 가능합니다.

▪슈퍼 히어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블랙 위도우, 호크 아이, 앤트맨, 와스프, 비전, 스칼렛 위치, 워 머신, 윈터솔져,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 로드, 드랙스, 로켓 라쿤, 그루트, 맨티스, 웡, 발키리, 오코예, 로키 이하 27명

▪메인 빌런= 타노스, 콜버스 글레이브, 프록시마 미드나이트, 블랙 드워프, 에보니 모 이하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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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가 선역으로 등장할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토르와의 관계회복이 이뤄질 걸로 보이는 만큼 슈퍼 히어로로 분류했습니다. 타노스로부터 힘을 받아 뉴욕을 침공하기는 했지만, 그에게 계속 복종하는 건 입체적인 인물로 호평 받는 그와 거리가 멀죠.

새롭게 주목해야 할 영웅으로 캡틴 마블도 있습니다. 이 캐릭터는 인피니티 워에서는 출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블 스튜디오 케빈 파이기 사장이 “우리가 가진 가장 강한 인물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네 번째 영화에 출연한다면 타노스와의 전투에서 선봉에 설 걸로 보입니다.

캡틴 마블은 하늘을 날아다니며 에너지 빔을 쏘는 등 여러모로 슈퍼맨을 떠올리게 합니다. 단독 영화는 2019년 3월 개봉 예정으로 1990년이 작중 배경이기 때문에 네 번째 영화와는 간극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의 이야기를 다루는 게 도리어 신의 한수로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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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DC 확장 유니버스의 원더우먼과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는데요.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첫 등장한 원더우먼은 호승심이 강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이 배경인 단독영화에서는 순진하며 제 힘을 파악 못한 여전사로 묘사되죠.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능력을 온전히 파악해왔기에 악당과의 결투에서 주눅 들지 않은 거죠.

마찬가지로 캡틴 마블의 기원을 다룰 영화가 MCU 현재 시점과 일치한다면 ‘초보 히어로’로 묘사해야만 하고, 타노스와의 일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없을 겁니다. 따라서 어수룩한 과거를 지나 적절한 때를 기다리던 여전사를 표현하기에 시대적 배경으로는 1990년이 적절할 겁니다.

그렇다면 인피니티 워가 어떻게 전개될지, 네 번째 영화에 캡틴 마블이 등장할지, 등장한다면 얼마나 강한 인물로 묘사될지, 저 역시 내년 5월까지 기대감을 가져봐야겠습니다.

smw@fnnews.com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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