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FIFA 바이러스?…손흥민 9분-구자철‧권창훈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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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치른 손흥민이 팀 복귀 후 첫 경기에서 9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 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FIFA(국제축구연맹) 바이러스’란 FIFA가 주관하는 A매치 기간 중 다치거나 장거리 원정 등의 여파로 이후 경기에서 부진한 것을 뜻하는 신조어다. 이 ‘FIFA 바이러스’가 한국의 유럽파에게도 미쳤다. 이란-우즈베키스탄과의 2연전을 소화한 손흥민(25·토트넘),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23·디종)이 짧은 시간 경기장을 누비거나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은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추가 시간까지 약 9분을 뛰었다. 손흥민이 올 시즌 뛴 가장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3-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지난 6월 카타르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서 팔 부상을 당해 보호대를 찼음에도 불구, 올 시즌 3경기에서 모두 출전 기회를 얻었다. 최소 출전 시간은 22분이었고 지난달 27일에는 번리를 상대로 선발 출전, 7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에버턴전에서 손흥민은 팀이 3-0으로 앞서 이미 승리가 굳어진 후반 40분, 해리 케인을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가 잠깐 경기를 소화했다.

A매치 여파에 따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결정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번리와의 경기가 끝난 뒤 바로 한국으로 이동했고 31일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으로 7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 뒤 다시 90분을 뛰었다. 쉴새 없이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런던으로 이동, 약 10일 만에 2만km를 움직였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휴식을 부여, 14일 열리는 도르트문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했다.

구자철과 권창훈은 그라운드를 아예 밟지 않았다. 구자철은 9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열린 쾰른과의 2017-18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구자철은 구단 SNS를 통해 "국가대표 경기를 통해 많은 에너지를 썼다. 경기 전날 훈련에 참가, 코칭스태프와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휴식 차원에서 한 경기를 쉬었다"고 알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3-0 완승을 거두면서 올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권창훈은 프랑스 캉의 미쉘 도르나도에서 열린 SM 캉과의 2017-18 프랑스 리그1 5라운드에 결장했다. 팀은 1-2로 졌다.

올리비에르 달로그리오 디종 감독은 "권창훈이 국가대표에서 돌아올 때 발목에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10차전에서 후반 19분 발목 부상으로 염기훈과 교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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