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여파? 현대자동차, 중국 여자오픈골프 후원 중단

0
201709121732000972.jpg

지난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햇던 김효주. /뉴스1 DB ⓒ 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부터 중국 ‘내셔널타이틀’ 중국 여자오픈 골프 대회 후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관계자는 12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현대차가 올해부터 중국여자오픈의 후원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은 KLPGA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가 공동주관하는 대회로, 중국투어 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큰 대회다.

2006년부터 KLPGA투어와 공동 개최하면서 국내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2006년 이후 매년 한국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KLPGA투어는 매년 12월 열리는 이 대회를 시즌 개막전으로 치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0년부터 메인스폰서로 이 대회를 후원해왔다. 이후 이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회사 브랜드를 노출하고, 주요 차량을 골프장 곳곳에 전시하기도 했다.

KLPGA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측은 "지난해를 끝으로 메인스폰서 계약이 끝났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후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한 이유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로 인한 한-중 갈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대회의 스폰서는 정확하게는 현대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다. 베이징 현대는 최근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반기 판매대수도 작년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KLPGA투어 측은 "베이징현대가 계약을 맺은 주체는 CLPGA이기 때문에 우리 쪽에 내용을 전하지는 않았다.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면서 "스폰서는 CLPGA 측이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회 개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