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해라”…데뷔전 앞둔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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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신임 사령탑, 이도희 감독./뉴스1 DB © News1

(천안=뉴스1) 맹선호 기자 = "첫 경기라 부담이 많이 되네요."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의 신임 사령탑 이도희 감독이 데뷔전을 앞두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도희 감독은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7 천안·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KGC인삼공사와의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장에 굳은 얼굴로 들어섰다.

이 감독은 자리에 들어서자 마자 "어색해라"라며 긴장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2년 전인 2015-16시즌 V리그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던 현대건설은 지난 2016-17시즌 4위에 그치며 실망을 안겼다. 이에 양철호 전 감독이 사임하고 이도희 감독이 부임했다.

2013년부터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이도희 감독은 1990년대 호남정유, LG정유를 거치며 숱한 우승을 이끈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조여정 전 GS칼텍스 감독,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에 프로배구 3번째 여성 사령탑인 이도희 감독은 이날 ‘감독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에는 경기 때마다 긴장했다. 경쟁하는 자리에 돌아오니 해설위원 시절과는 달리 살짝 긴장이 된다"며 혀를 내둘렀다.

현역 시절 ‘컴퓨터 세터’로 명성을 떨친 이 감독이 새롭게 탄생시킬 현대건설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이에 이도희 감독은 "기복 있는 플레이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배구를 하고 싶다"며 "선수 때 이와 같은 배구를 해왔기에 조직력 있는 현대건설을 만들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임 직후 강훈련으로 선수단의 사기를 바로 잡겠다고 다짐했던 이 감독은 "비시즌 기간 체력 훈련, 기본기 훈련에 비중을 많이 뒀다"며 "디펜스를 보강해 좀 더 조직력 있는 경기를 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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