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4번 타자’ 윤석민 “3할-30홈런-100타점 꼭 한번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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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4번타자 윤석민.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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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에서 불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는 윤석민(오른쪽).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타율 0.322 19홈런 96타점 맹타 휘두르는 중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t 위즈의 4번 타자 윤석민(32)은 그 동안 유독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데뷔 후 단 한 번도 풀타임을 건강하게 뛰었던 적이 없을 정도다. 2012년 두산에서 109경기에 나왔던 것이 가장 많이 출전한 기록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부상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커리어 최고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즌 중간에 넥센에서 kt로 트레이드 됐지만 굳건하게 새 팀에서도 4번을 꿰차며 타선을 이끌고 있다.

윤석민은 13일 현재 129경기에 나와 타율 0.322(484타수 156안타) 19홈런 96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전 경기 숫자나 타점 모두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이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타점이다. 한방은 있지만 찬스에서 다소 약하다는 인상이 있었던 윤석민은 꾸준하게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다른 어떤 기록보다 꼭 한번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하고 싶다"고 했던 윤석민은 그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

윤석민은 "타자로서 100타점이란 기록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야구 선수를 하면서 30홈런 100타점에 도달하고 싶었는데 30홈런은 조금 힘들 것 같고 세 자릿수 타점은 꼭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9월 들어 타율 0.333(39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으로 팀의 상승세(7승4패)를 이끌고 있다. ‘고춧가루 부대’의 선봉장이다.

윤석민은 "확실히 자주 이기니까 좋은 것 같다. 아무리 내가 잘 쳐도 팀이 지니까 분위기가 처지더라. 앞으로도 계속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커리어 최다인 19홈런을 달성했던 윤석민은 20홈런까지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윤석민은 "이제 15경기가 남아있다. 매 타석 집중한다면 20홈런은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절대 방심하면 안 된다"고 했다.

두산 시절 은사였던 김진욱 kt 감독은 최근 윤석민의 활약상에 대해 극찬했다. 김 감독은 "(윤)석민이가 오면서 팀에 그럴듯한 4번 타자가 생겼다. 방망이는 말할 것도 없고, 3루 수비도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아마 선수들도 깜짝 놀랐을 것"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윤석민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 수 있게 도움을 준 김진욱 감독과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도 이전부터 잘 알던 분이었고, 여러 선후배들이 모두 잘 대해줘서 kt에서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잘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안 다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했던 윤석민은 2017시즌을 부상 없이 풀타임 소화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올해처럼 부상만 없다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란 자신감이 넘쳤다.

윤석민은 "올해는 조금 힘들겠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3할-30홈런-100타점을 꼭 이뤄보고 싶다"면서 "13경기가 남았는데 끝까지 안 다치고 잘 마무리 하고 싶다. 방심하지 않고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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