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무비텔] ‘살인자의 기억법’ 150만, 설경구 흥행 잔혹사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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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의 흥행 악몽이 풀렸다.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150만 관객을 돌파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인자의 기억법’은 13일 일일관객수 9만1475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50만884명을 끌어 모았다. 지난 6일 개봉 이후 꾸준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던 작품인 만큼 흥행 안정권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설경구 분)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김영하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삼은 ‘살인자의 기억법’은 영화 팬들은 물론, 문학 팬들까지 단숨에 사로잡았다. 물론, 베일을 벗은 뒤 원작과는 조금 다른 결에 당혹감을 표출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왔지만 설경구를 비롯한 김남길, 설현 등 아낌없는 열연을 보여준 배우들에게는 극찬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설경구는 호평과 함께 따라온 스코어 흥행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통해 유례없는 팬덤형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관객수는 93만 명에 그쳤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2월 개봉했던 ‘루시드 드림’은 10만 명이라는 관객수를 낳으며 충격을 안겼고 60만 명의 ‘서부전선’(2015) 38만 명의 ‘나의 독재자’(2014) 등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지 못했다.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설경구이지만 연속되는 낮은 스코어들은 배우로서 갈증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와중에 ‘살인자의 기억법’은 한 차례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고 굳건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내고 있다. 폭발적인 일일관객수를 불러 모으지는 않지만 큰 변동 없이 관객들의 꾸준한 애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방심하기엔 이르다.

14일, 음악과 액션의 화려한 앙상블이 돋보이며 극찬이 이어지고 있는 ‘베이비 드라이버’와 배우에서 감독으로, 완벽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문소리의 ‘여배우는 오늘도’가 출격하기 때문. ‘여배우는 오늘도’의 배정 스크린 수는 압도적으로 적으나 입소문의 여파를 무시할 수는 없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신작들의 공세에도 끄떡없는 단단함을 보일 수 있을까.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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