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의 봄, 가을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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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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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21·한화)의 홈런포가 다시 불을 뿜고 있다. 4월 6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대포 세대교체를 예고했던 노시환은 7,8월 홈런포 0으로 급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9월 3방으로 포신의 예열을 마친 후 10월 첫 날부터 시원한 장타를 쏘아 올렸다.

그것도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뽑아낸 결승 홈런이었다. 다승 단독 선두를 노리던 원태인의 기를 꺾어 놓은 한 방이었다. 노시환은 1회 초 2사 2루서 원태인의 장기 체인지업을 두들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한 방은 삼성의 바쁜 발걸음을 붙들었고, 원태인의 희망마저 좌절시켰다. 노시환은 입단 2년 차인 지난해 두 자리 수(12개)의 홈런을 때려내 한화 타선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다. 첫 해엔 홈런 1개에 그쳤다. 4월 6개의 홈런을 터트릴 때만 해도 21살 홈런왕이라는 성급한 예고마저 나왔다.

5월 3개, 6월 4개로 감을 조율하던 노시환은 7,8월 무더위에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부상도 발목을 잡았다. 9월 14일 SSG 경기서 6월 16일 롯데전 이후 거의 3달 만에 홈런을 때려내며 감을 회복했다. 9월 17일 키움전서는 두 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4월 세 차례나 한 경기 2홈런을 치던 당시의 파워와 감을 되살려 냈다. 10월의 첫 날 차세대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대포를 날려 미래 국가 대표 4번 타자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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