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프킨 프로모터 “알바레스와 재대결, 내년 5월 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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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나디 골로프킨(오른쪽)이 카넬로 사울 알바레스와의 재대결을 추진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쉽게 무승부에 그친 게나디 골로프킨(35·카자흐스탄)이 카넬로 사울 알바레스(27·멕시코)와의 재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골로프킨은 2018년 5월 이전 다시 알바레스와 싸우길 원하고 있다.

골로프킨의 프로모터 톰 뢰플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골로프킨은 내년 5월 이전에 알바레스와 재대결을 원하고 있다. 재대결 성사 여부에 신경이 쏠려있다. 골로프킨의 다음 스케줄에서 알바레스와의 경기가 가장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골로프킨은 지난 경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알바레스는 내년 5월까지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재경기를 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로프킨은 지난 1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알바레스와의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12라운드까지 모두 소화하고 판정에서 1-1로 비겼다.

골로프킨에게 아쉬운 결과였다. 이날 무승부로 골로프킨은 프로 데뷔 후 기록 중이던 37연승(33KO)행진이 멈추면서 ‘무패복서’라는 별명도 쓸 수 없게 됐다.

또 다른 아쉬움은 채점 결과다. 이날 심판 중 한 명이었던 아델라이드 버드는 알바레스가 골로프킨에 118-110으로 이겼다고 채점했다. 다른 두 심판이 매긴 115-113 골로프킨 승, 114-114 무승부와는 차이가 큰 결과였다.

이에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버드의 채점 카드는 복싱 역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잘 싸우고도 승리를 놓친 골로프킨은 경기 후 "재대결을 하고 싶다. (다시 붙는다면)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골로프킨의 자신감은 행동으로 이어졌다. 경기가 끝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아 프로모터가 움직이면서 알바레스와의 재대결을 추진하고 있다.

장소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뢰플러는 "네바다주에서 재경기를 해도 괜찮다. 다만 우리는 심판 선임에 대해서는 조금 더 민감해 질 수는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과 함께 지난 경기 판정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판정 논란을 일으킨 버드는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로부터 당분간 메이저 시합에서 심판을 맡지 못하는 징계를 받았다. 징계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밥 베넷 네바다주 체육위원회 전무이사는 "버드는 앞으로 심판을 계속할 것이다. 지금은 숨을 고를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누구든지 무슨 일을 하다보면 좋지 못한 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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