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킹스맨①] “기대 maketh 실망”…’킹스맨2′, 호불호 갈리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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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골든 서클’ 스틸 컷 © News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너무 큰 기대가 실망을 만들었나. 개봉 전부터 전세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매튜 본 감독)의 언론시사 후 평가에 호불호가 갈린다. 나아가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에 조금 더 무게가 쏠린 추세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지난 19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먼저 공개됐다. 개봉 직후 이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한 언론인 및 관계자들은 기사와 SNS 등을 통해 이 영화에 대한 평가들을 올리고 있다. 상당수가 전편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 비해 신선함과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해외 프리미어 이후의 반응도 점점 실망에 기울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9일(한국시간)만 해도 70% 중반이었던 로튼 토마토 지수는 20일 오전 62%까지 떨어졌다. 특히 전문 비평가들이라고 할 수 있는 톱 크리틱스(Top Critics)의 반응이 좋지 않다. 지금까지 집계된 8명의 비평가들이 준 점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4점이며, 이들만의 로튼 토마토 지수(호평을 준 사람의 비율)를 계산하면 25%가 나온다. 8명 중 2명 만이 호평을 한 셈이다.

또 다른 영화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도 ‘킹스맨: 골든 서클’에 대한 반응에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역시 부정적인 평가가 조금 더 많은 편이다. 이 영화의 메타크리틱 점수는 100점을 만점으로 볼 때 49점이다. 현재까지 17명의 비평가들 중 5명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8명에게서 긍정과 부정이 뒤섞인 반응을, 4명의 비평가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킹스맨: 골든 서클’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전편의 후광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007’ 시리즈나 ‘본 아이덴티티’ 등 기존 첩보 영화와는 전혀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전편이 장착했던 발칙했던 B급 정서와 유머, 세련된 스타일이 중화되고 이를 할리우드 톱 배우 캐스팅과 화려한 액션 시퀀스, 확장된 동선 등 뻑적지근한 물량 공세로 채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흥행에 대해서는 비관론보다 낙관론에 손을 얹는 것이 현명한 듯 보인다. 일단 비평가들의 평가와 흥행은 비례하지 않는 편인데다, 속편에 혹평을 준 이유 대부분이 ‘전편과의 비교’에서 나오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비교를 빼면 영화에 대해 보통 수준 이상의, 잘 만든 오락물이라는 평가를 줄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또 ‘전편과의 비교’만으로 이미 영화를 향해 가있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최악의 평가가 없는 한 관객들은 눈으로 직접 영화를 확인하고자 할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 이 영화는 개봉이 무려 일주일 이상 남은 상황에서도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추석 시즌 개봉해 ‘특수’까지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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