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2’, 사과로 시작해 ‘韓사랑+’치맥’으로 끝났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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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퍼스, 태론 에저튼(오른쪽)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을 흔들 있다. 2017.9.2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사과로 시작해 ‘치맥’ 사랑으로 끝났다. 내한 행사 진행에는 분명 문제가 있었지만, 센스있는 배우들의 애정 표현이 부정적인 기운을 다소 상쇄하는 분위기였다.

콜린 퍼스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매튜 본 감독)의 내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영화에 다시 등장하게 된 것에 대해 "컴백을 기대 안 했다. 감독이 첫편에서 해리가 사망해 끝났다고 얘기했다. 이렇게 컴백하게 됐는데, 감독님이 저를 부활시킬 마음을 갖고 있었고, 중요하게 생각한 게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킹스맨: 골든 서클’의 내한 기자회견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대표의 공식 사과로 시작됐다. 지난 20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타워에서 수천 명 팬들과 함께 한 레드카펫 행사 후 돌연 취소된 무대인사 일정에 대한 사과였다. 배우들의 무대인사를 보기 위해 예매 전쟁을 치르고 자리에 앉게 된 관객들은 영화사 측에 항의했고,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공식 SNS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로 벌어진 일이라 설명한 후 사과했다.

이날 행사 직전 무대에 선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대표는 "이 자리를 빌어 배우 무대 행사가 취소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 모든 문제의 책임은 행사 진행에 미흡했던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사과말씀 올린다"고 사과했다.

또 "다시 한 번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충실히 기획해 진행하지 못한 점,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후속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한국 팬 입장을 고려해 취하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급사의 사과로 시작했지만, 기자회견 분위기는 비교적 평온했다. 콜린 퍼스는 한국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우선 이렇게 반갑게 맞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한국에 우선 순위를 두고 방문하게 됐다. 정말 한국에 와서 기쁘다"며 "이 영화로 한국에 온 건 특별하다. 나에게는 첫 방문이기도 하고, 한국 시장에 이 영화를 보여주고 오는 게 중요했다. 미국과 영국, 한국이 세번째 나라다. 세계 어떤 국가에서 프리미어를 한다면 그게 서울이 되기를 바랐다"고 한국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이어 "어제 저희가 레드카펫을 통해 여러분을 통해서 기대 이상의 사랑을 받고 여러분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저희 셋 모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태런 에저튼 역시 한국의 특별함에 대해 표현했다. 그는 "1편의 성공에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킹스맨’은 영화의 성공과 배우의 성공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그런 맥락에서 한국은 저에게 종요했고, 이 영화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킹스맨’이라는 영화와 한국의 좋은 관계가 지속되기를 원하고, 다시 한국 찾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알렸다.

더불어 태런 에저튼은 한국의 ‘치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치맥’을 경험했다. 세계 최고의 프라이드 치킨이 한국에 있다. 프라이드 치킨을 잘 아는데 한국의 프라이드 치킨이 최고다. ‘치맥’이 정말 좋다. 따뜻하게 환대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다시 찾고 싶다"고 인사했다

한편 ‘킹스맨: 골든 서클’은 국제적인 마약조직 골든 서클의 공격으로 본부를 잃은 킹스맨 에그시(태런 에저튼 분)가 형제 스파이 조직인 미국 스테이츠맨과 공조해 골든 서클을 무너뜨리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태런 에저튼이 주인공 에그시, 콜린 퍼스가 에그시의 멘토 해리, 마크 스트롱이 킹스맨의 요원 멀린 역을 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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