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불펜의 정석’ 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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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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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불펜의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LG는 8일 광주 원정서 KIA와 2-2로 비겼다. 삼성을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2위에 올라섰다. LG는 0.560, NC에 패한 삼성은 0.557.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내)를 달성했다.

가장 빛난 부분은 LG의 자랑 ‘철벽 불펜’이었다. 김대유(좌)-정우영(우완 사이드암)-고우석(우)으로 이어지는 LG의 불펜은 1⅓-⅔-1이닝을 차례로 이어 던지며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불펜 야구의 정석을 감상하는 느낌이었다.

세 투수가 9명의 타자를 완벽히 처리했다. 삼진 3개와 뜬 공 4개, 땅볼 2개 이보다 더 깔끔할 수 없었다. 맨 먼저 나온 김대유는 김선빈, 최형우, 유민상을 빈손인 채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김대유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좌타자 류지혁을 상대하기 위해서였다. 류지혁은 좌(0.225) 우(0.289, 홈런 2개) 편차가 심한 타자. 류지혁을 뜬 공으로 잡아낸 김대유는 예정대로 정우영에게 공을 넘겨주었다.

정우영은 대타 오정환과 김민식을 삼진, 내야 땅볼로 솎아냈다. 떨어지는 구질을 십분 활용했다. LG의 마지막 이닝은 ‘파이어볼러’ 고우석의 몫. 박정우, 황대인, 최원준을 차례로 아웃시켰다.

박정우를 상대로는 최고 구속 154㎞의 강속구를 과시했다. 마지막 타자 최원준에게는 볼카운트 2-2에서 허를 찌르는 커브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불펜의 정석’이 빛난 경기였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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