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정종진-임채빈 재격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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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경륜 종합랭킹 1위부터 30위까지 격돌하는 빅매치가 열린다. ‘경륜 개장 27주년 기념 대상경륜’이 바로 그것이다. 올해 시즌 두 번째 열릴 대상경주로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특선, 최정상급 선수가 대거 출전해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상경주는 3일간 특선급 경주(광명기준, 매일 6경주 편성)로 치러진다. 미리 보는 예비 그랑프리 경주답게 경륜 팬의 기대 또한 상당하다.

경주사업총괄본부 관계자는 창원과 부산은 선발급과 우수급으로 평소와 동일하게 경주가 진행되며, 광명은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강자가 총출동해 특별히 특선급 경주만 편성한다고 9일 밝혔다.

◇정종진 경륜황제 고수? 임채빈 독주시대 개막?

올해 8월 온라인 발매(Speed-On) 론칭 기념 특별대상경륜에서 격돌했던 정종진과 임채빈 재격돌이 아무래도 최대 관심사다. 신성 임채빈이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 정종진이 과연 설욕할 수 있느냐에 이목이 쏠려있다.

현재 두 선수 경기력을 감안할 때 어느 한 선수가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볼 수 없는 양상이다. 더구나 정종진과 임채빈 종합 데이터를 살펴보면 2강 체제를 굳히는 모습이다.

정종진은 종합 득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수치상으로는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다만 승률 면에선 95%를 기록 중인 임채빈이 86%를 기록한 정종진보다 우세하다. 기록은 호각세를 보이고 있어 두 선수 다툼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임채빈의 승부거리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 경기에서 임채빈을 마크했던 정종진이 신은섭과 몸싸움에서 밀리며 뒤늦게 추격하다 2착에 그쳐 제대로 된 진검승부는 아니었다는 평가다.

일부 전문가는 지난 대상경주에서 정종진이 제대로만 붙어갔다면 역전도 가능했다며 이번에 다시 한 번 임채빈이 정종진을 따돌리면 그때는 임채빈 독주시대가 열린다고 전망했다. 결국 정종진이 잡느냐 못 잡느냐가 관건이란 얘기다.

◇지역 대결 ‘가속’…수적우세 수도권 유리

이번 대상경주 두 번째 관심사는 미리 보는 그랑프리답게 지역 간 대결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김포, 수성, 동서울, 세종팀 등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4개 지역 특선급 강자가 모두 출전하기 때문에 예선부터 치열한 접전이 예고됐다. 대상경주 등 큰 경기일수록 협공 세력이 많은 지역이 유리한 만큼 강자들은 되도록 친분세력을 챙기는데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자원이 풍부한 김포팀이 유리하다. 정종진을 비롯해 정정교, 공태민, 황승호, 정재원, 인치환 등 막강 라인업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팀원 중 다수가 결승에 진출할 수도 있다.

동서울팀인 정하늘과 정해민, 전원규 등도 김포와는 연계 가능한 위성팀이란 점에서 수도권팀이 수적으로 절대 유리하다. 수성팀도 화력은 막강하다. 일단 선행 최강인 임채빈을 필두로 류재열과 류재민 형제, 그리고 김민준, 안창진 등이 결승 진출을 노릴 전망이다. 류재열과 김민준은 후미 견제력이 탁월한 선수로 임채빈과 함께 결승에 진출할 경우 협공으로 동반입상까지 모색할 수 있다.

세종팀도 황인혁을 중심으로 김관희, 황준하, 임치형, 김환윤, 정태양 등 힘이 좋은 선행 거포가 대거 몰려있다는 점에서 황인혁과 함께 결승에 오른다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이번 대상경주를 통해 임채빈이 정종진 추격을 뿌리치고 독주체제를 굳힐 수 있느냐에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도전하는 정종진 입장에서도 모든 걸 걸어야하기에 두 선수 맞대결이 올해 최대 빅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임채빈과 정종진의 정면 대결이 과열양상을 보인다면 황인혁, 정하늘 등 복병의 반격으로 인해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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