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26기 신인반란 시작!…환골탈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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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26기 신인이 프로무대에 나왔을 때 ‘역대 최약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만큼 경주에 나서면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선행으로 가면 종속이 줄어들고 마크하면 노련한 선수들에게 밀리며 무너지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이런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26기 반란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선발급에선 이들을 빼곤 게임을 추리하기 어려울 만큼 급성장했다.

◇훈련원 순위 숫자에 불과하다!

선발급 26기 중 기대주는 훈련원 성적 4위를 기록한 김주석(양양)이 손꼽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졸업 순위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졸업 순위 7위인 배수철(전주)은 3회차 만에 곧장 우수급 진출에 성공했다. 모든 전법 소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선보였다. 다만 9연속 입상 중 우승은 3차례뿐이라 지구력만 조금 더 보강되면 충분히 우수급에서 통할만한 전력이란 평가다.

26기 22명 중 가장 순위가 낮던 김영수(세종)도 독보적인 활약상을 보여줬다. 9번 출전해 8번 우승, 거기에다 삼연대율 100%를 기록했다. “훈련원에서 부상만 없었다면 수석 졸업생이 될 수 있었다”는 본인 주장을 경기 성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큰 이변이 없다면 곧 다가올 출전에서 특별승급해 우수급도 호령할 수 있어 보인다.

탈선발급 시속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석과 자력승부로 눈도장 찍고 있는 전경호(북광주), 강동규(충북 개인), 김다빈(북광주) 그리고 기술을 바탕으로 반란을 꾀하고 있는 박찬수, 박지웅(수성) 등도 한 단계 위를 바라보며 꾸준한 활약상을 전개하고 있다.

◇“이제 긴장감 털어내고 실력 증명할 때!”

우수급 배정을 받은 수석 졸업생 정현수(계양), 차석 이태운(북광주), 3위 방극산(세종)은 경주에 들어가면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이태운이 수석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으며 10번 우승(승률 48%), 삼연대율 81%를 기록해 우수급 강자로 활약하고 있다.

반면 정현수는 3회차 만에 뒤늦게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여전히 잘해야 3착 선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방극산 역시 첫 3회차에는 순위권 안에도 들지 못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그나마 최근 우승과 동시에 자력승부에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세 선수 모두 실력 면에서 전혀 뒤질 게 없고 젊다는 장점 또한 있어 긴장감만 떨쳐 낸다면 유감없이 자기 기량을 드러낼 것이란 분석이다.

경륜 전문가들은 9일 “현재 26기가 싱싱한 다리를 바탕으로 선발급에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큰 변화가 없는 한 선발급은 26기 신인이 대세라 봐도 무방하다. 신인 간 격차는 그리 크지 않아 그날 컨디션, 경기내용, 특이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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