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3승..통산 1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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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10454045787.JPG[파이낸셜뉴스]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솔레어)이 한국 선수로는 다섯번째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2019년에 114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기록,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보유하고 있던 최장 연속 노보기 플레이 신기록(110홀)을 4홀 더 늘린데 이어 이번에는 은퇴한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유하고 있던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CC(파71·6612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줄이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카롤리나 마손(독일)의 추격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3승째를 장식했다.

고진영은 지난 7월 볼런티어스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2승째를 거둔 바 있다. 그리고 또 다시 한 달만에 대회 2연패로 통산 10승째를 자축했다. 마지막날 66타를 쳐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를 시작으로 14라운드 연속 60타 대수를 기록, 소렌스탐이 보유하고 있던 최다 연속 60대 타수와 타이가 됐다.

LPGA 투어에서 올 시즌 3승을 거둔 선수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고진영 둘 뿐이다. 또 고진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신지애(11승), 김세영(12승)에 이어 한국 선수로 LPGA 투어에서 10승 이상을 올린 5번째 선수가 됐다. 또 이번 우승 상금 45만달러를 보태 LPGA 투어 사상 40번째로 통산 상금 700만달러(725만7239달러)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로는 11번째다.

4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전반에 2타를 줄여 2위 그룹과의 격차를 5타 차이로 벌리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후반에도 16번홀까지 버디만 4개 솎아내 큰 위기 없이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금의환향하는 고진영은 오는 21일부터 나흘간 LPGA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 사냥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지난주 아쉬웠던 경기를 해서 이를 잘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을지 부담감이 많았다. 감사하게도 이번 주 너무 훌륭한 경기를 했다"면서 "많은 압박이 있을 때 경기를 하면 집중하기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오늘 플레이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도 10승, 미국에서 10승이 됐는데 의미 있는 파운더스컵에서, 그것도 내가 디펜딩 챔피언인 대회에서 우승을 해 영광이다"면서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한 개쯤은 해야 사람 냄새가 나지 않나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은(25·대방건설)과 김아림(26·SBI저축은행)이 나란히 4타씩을 줄여 각각 공동 4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와 공동 6위(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9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이 예상됐던 유소연(31·메디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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