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 리드 지킨 함덕주, PS서도 기대되는 비장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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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함덕주가 역투하고 있다. 2017.9.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4일 kt전서 1⅔이닝 퍼펙트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우승을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투수진이다. 그 중에서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강력한 불펜은 강팀의 필수조건 중 하나다.

대역전극으로 정규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는 9월 들어 새로운 필승조를 구축하며 포스트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시즌 내내 선발로 나서다 최근 불펜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함덕주(22)가 비장의 무기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6-4로 승리했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두산은 82승1무55패를 마크해 이날 한화 이글스에 0-5로 패한 KIA(82승1무55패)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3회 선제 2점홈런을 맞았고, 타선이 역전을 만들어준 이후에도 5회 곧장 동점을 허용했다.

5회말 다시 2점을 달아나자 두산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김승회, 김명신이 등판해 1점을 내주며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1점차의 리드는 두산으로서도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7회에 올라온 함덕주가 kt 타선을 꽁꽁 묶으며 신뢰를 심어줬다.

함덕주는 올 시즌 선발로 9승(8패)에 평균자책점도 3점대를 유지한 준수한 선발 요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불펜 보강을 위해 보직을 변경했다.

지난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던 함덕주는 이날 경기에서는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첫 타자 하준호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로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윤석민도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면서 kt의 중심타선을 봉쇄했다.

8회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대타 장성우를 5구만에, 오태곤을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뽐냈다. 마무리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기기 전까지, 함덕주는 자신의 역할을 100% 이상 해냈다.

시즌 내내 불펜이 썩 만족스럽지 못햇던 두산은 후반기 들어 잠재력이 폭발한 ‘파이어볼러’ 김강률, 구위가 살아나고 있는 이현승에 함덕주까지 더해 단단한 불펜진을 이루게 됐다. 특히 선발 경험이 있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함덕주는 포스트시즌에 두산 마운드의 키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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