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진 감독 “대표팀 밑그림 완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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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 News1

(인천공항=뉴스1) 이재상 기자 = 올 시즌 모든 일정을 마친 홍성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희망’을 이야기 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한 밑그림을 완성한 만큼 내년부터 탄탄하게 내실을 다지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홍성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은 지난 20~24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B조 아시아지역예선에서 북한, 이란, 베트남, 태국을 완파하고 조 1위로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했다.

지난 4월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성진 감독은 올 시즌 월드그랑프리 2그룹(2위), 아시아선수권(3위), 그랜드 챔피언스컵(6위), 세계선수권 예선(1위)까지 4차례 국제 대회에 나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2진급이 나선 그랜드 챔피언스컵을 제외하곤 모두 상위권에 오르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귀국한 홍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충분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대회였다"고 총평했다.

홍성진 감독은 "아시아와 유럽 등 스타일이 다른 국가들을 상대하면서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스타일에 맞는)맞춤형 선수를 찾을 수 있었다. 내년 정도면 유럽 국가들과 붙어도 손색없는 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강소휘(GS칼텍스), 배유나(도로공사),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합류한다면 더 좋은 전력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우 올림픽 이후 세대교체를 목표로 한 홍성진 감독은 이고은(IBK기업은행), 조송화(흥국생명) 등 다양한 세터를 테스트했다. 여기에 하혜진(도로공사), 김연견(현대건설) 등을 기용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홍 감독은 약점으로 꼽힌 세터에서 이소라(도로공사), 염혜선(기업은행), 이재은(KGC인삼공사) 등 총 5명의 세터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홍 감독은 "내년에는 세터 3명 정도를 정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조송화나 이고은 외에도 이다영(현대건설), 이나연(GS칼텍스) 등도 V리그를 통해 점검할 예정이다. 서로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누구를 기용할 지는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홍성진 감독은 더 나아가 고교생 등을 발탁해 상비군을 운영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홍 감독은 "올해는 고교 선수들을 뽑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5명 정도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선발해 대회에 출전시키려고 한다. 많이 늦었지만 (어린 선수들을)뽑아서 기량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공식 일정을 마무리 지은 홍성진 감독은 "앞으로도 V리그나 고교 대회를 둘러보면서 선수들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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