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의 뚝심 사자에게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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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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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기세가 무섭다. 두산은 9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서 삼성에 6-4 역전승을 거두었다. 그동안 3전 2선승제의 가을야구서 1차전 승리 팀은 100%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두산이 남은 두 경기 가운데 한 경기 더 승리할 경우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삼성은 라이온즈파크에서 사상 처음 열린 가을 야구 1차전서 마무리 오승환을 내고도 패함에 따라 탈락 위기에 처하게 됐다. 2차전은 10일 오후 6시 반 두산의 홈 잠실야구장서 벌어진다.

두산은 1회 두 점을 먼저 내줬으나 2회 초 곧바로 3점을 빼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차례나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매끈한 병살수비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두산은 와일드카드(키움)와 준플레이오프(LG)를 치르며 줄곧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두산은 3-2로 아슬아슬한 한 점차 리드를 지키던 8회 초 박건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해 삼성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8회 말 한 점을 따라 붙은 삼성은 9회 초 2사 후 오승환을 내보내 역전을 노렸으나 박세혁에게 홈런 일격을 맞고 무너졌다.

두산은 네 투수의 효과적인 계투가 빛났다. 선발 최원준은 4⅓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두 번째 투수 홍건희는 3이닝 1실점으로 승을 따냈다. 이어 이현승이 1이닝 무실점, 김강률이 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최우수 선수엔 홍건희가 선정됐다.

삼성 구자욱은 9회 말 솔로 홈런을 터트려 홈팬들의 아쉬움을 위로했다. 삼성 선발 뷰캐년은 7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분전했다. 5피안타 3실점(2자책). 삼성은 1회 2점을 뽑아내며 두 차례 대전을 치르고 올라 온 두산 마운드를 괴롭혔으나 이후 두산 투수들의 빠른 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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