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블랙리스트’ 김규리, 모잠비크 어린이 만나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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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 News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규리가 모잠비크의 아이들과 만났다.

27일 낮 12시20분 방송되는 MBC ‘2017 지구촌 어린이 돕기 희망더하기’ 모잠비크 편에는 김규리가 출연한다.

모잠비크는 과거 남부 아프리카 교역의 중심지였던 찬란한 역사를 자랑했지만 지금은 오랜 식민지 생활과 내전의 잔재로 국민들은 최저 생계 수준을 유지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힘겨운 일상 속에서도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 곳의 아이들을 위해 김규리가 모잠비크 행 비행기에 올랐다.

인구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가뭄과 홍수 등 수시로 찾아오는 자연재해로 제대로 수확하지 못하는 해가 많다. 이런 여파로 어른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인접국으로 일을 찾아 떠나고 그 대신 아이들이 험한 일터로 내몰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이들 어깨에 놓인 무거운 짐을 덜어주기 위해 모잠비크를 찾은 김규리는 먼저 숯을 만들어 파는 소년 자이미를 찾았다. 보호 장비도 없이 뜨거운 숯을 맨 손으로 건져내는 일을 하는 자이미의 손은 엄청난 열기에 데이고 다쳐, 온통 딱딱한 상처로 뒤덮여 있었다. 소년의 손을 잡자마자 왈칵 눈물을 쏟은 김규리는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자이미를 위로했다.

한편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5남매 중 실질적인 가장의 역할을 하는 11세 소년 안델슨도 만났다. 5남매 중 둘째인 안델슨은 어린 동생들과 떨어져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는 안델슨의 생활에 김규리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채, 당장의 생계를 걱정하는 아이들을 보며 힘들어도 포기해선 안 될 희망을 봤다는 김규리는 모잠비크 아이들의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따뜻한 손길과 관심을 호소했다.

‘2017 지구촌 어린이 돕기 ‘희망 더하기’는 글로벌 MBC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편 김규리는 2008년 자신의 홈페이지에 미국산 소고기 수입 파동 당시 정책과 관련해 당시 이명박 정부를 향한 날선 글을 남긴바 있다. 이후 김규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만들었다는 이른바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에 명단에 올랐고, 그 사실이 최근에서야 밝혀졌다. 김규리는 문성근, 김미화 등과 함께 지난 2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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