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vs넬리, 시즌 최종전서 1인자 자리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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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60501069275.jpg[파이낸셜뉴스]고진영(26·솔레어)이 시즌 최종전에서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오는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런GC(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이 결전 무대다.

고진영은 현재 넬리 코르다(미국)에 이어 올해의 선수상, 상금, 그리고 세계랭킹에서 모두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15일 막을 내린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넬리가 연장전에서 우승한 반면 고진영이 공동 6위에 그치면서 넬리에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까지 1위 자리를 내줬다.

여러모로 고진영이 불리한 상황이다.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는 넬리가 191점으로 1위, 고진영은 181점으로 2위다. 두 선수간의 포인트 차이는 10점이다. 마지막 대회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는 우승시 30점, 2위는 12점이다. 따라서 고진영이 우승하면 넬리가 2위를 하더라도 올해의 선수상은 고진영의 차지가 된다. 2위로 대회를 마치면 넬리의 성적을 따져봐야 한다.

3년 연속 상금왕도 결코 놓칠 수 없다. 현재 상금 순위는 223만7157달러를 획득한 넬리가 1위, 고진영은 200만2161달러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종전 우승상금은 150만달러다. 이 또한 고진영의 우승으로 끝나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LPGA투어를 지배했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두 번째로 상금왕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고진영으로서는 욕심이 날 수밖에 없는 기록이다.

세계랭킹 1위 탈환 가능성도 열려 있다. 고진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시즌 4승째를 거둔 이후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아 2주 만에 넬리에게 1인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둘 간의 포인트 차이가 0.95점 밖에 나지 않아 우승시 세계 1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고진영은 펠리컨 챔피언십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2년전에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지만 또 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타이틀이 걸린 중요한 대회라는 것을 의식하고 경기에 임했을 때 결과가 좋은 적이 없었다. 조금 더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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