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대세녀’ 계보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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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61123414189.jpg[파이낸셜뉴스]박민지(23·NH투자증권)로 시작해 박민지로 끝났다.

총상금 269억원을 두고 열린 2021시즌 KLPGA투어가 역대급 흥행몰이 속에서 지난 14일 끝난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을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올 시즌 가장 빛나는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박민지다. 그는 올해 열린 29개 대회 중 25개 대회에 출전, 6승을 거둬 대상, 상금왕, 다승왕 등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상금 부문은 2016년에 박성현(28·솔레어)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획득 상금(13억3309만0667원)’을 훌쩍 넘어선 15억2137만4313원을 벌어 들여 KLPGA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2017년에 투어에 데뷔해 매년 1승 밖에 거두지 못하다 올해 역대급 활약을 펼친 박민지가 내년 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202111161125381820.jpg박민지의 6승에 가려졌지만 올 시즌에는 박민지 외에 5명의 멀티플 우승자가 탄생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영광의 얼굴은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소미(22·SBI저축은행),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까지 차지한 김수지(25·동부건설)다.

장하나(29·비씨카드)의 우승 퍼레이드는 올해도 이어졌다. 장하나는 롯데오픈과 메이저대회 KB금융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15승째를 거둔데 이어 KLPGA 역대 최초로 생애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활동중인 김효주(26·롯데)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만들어 냈다. 

작년 신인왕 유해란(20·SK네트웍스)은 신생 대회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와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유해란은 올 시즌 2승 등 통산 4승으로 생애 통산 상금액 15억원을 돌파했다. KLPGA투어서 60개 대회 미만 출전만에 15억원을 돌파한 선수는 신지애(33)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생애 첫 승자가 5명이나 배출됐다. 시즌 다승을 이룬 김수지를 비롯해 교촌 허니 레이디스에서 투어 데뷔 11년만에 우승한 곽보미(29·하이원리조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자 임진희(23·케이드라이브), 그리고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한 전예성(19·지티지웰니스)이 영광의 얼굴이다. 올 시즌 신인상을 확정지은 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오랜 부진을 딛고 ‘위너스 써클’에 가입한 선수들도 있다. 대표적인 감동의 주인공은 투어 12년차 이정민(29·한화큐셀)이다. 이정민은 신설 대회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약 5년 7개월 만에 정상에 우뚝 섰다. 또 한 명의 베테랑 김해림(32·삼천리)은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에서 3년 2개월 만에 통산 7승을 신고했다. 

202111161129262645.jpg지한솔(25·동부건설)도 E1 채리티 오픈에서 3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오지현(25·KB금융그룹)은 3년전 우승했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박지영(25·한국토지신탁)은 2년 11개월 만에 자신의 생애 첫 우승 대회였던 S-OIL 챔피언십에서 또 하나의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지난해 무관에 그쳤던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은 1년여만에 고향에서 열린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한편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은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올 시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박현경과 임희정 뿐이다. 그 중 박현경의 KLPGA 챔피언십 2연패는 39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도 풍성한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총 20개가 나온 홀인원이다. 버디수는 총 2만4482개 나왔다. 가장 많은 버디를 잡은 선수는 331개를 잡은 유해란이다. 이글은 총 192개가 나왔다. 그중 가장 많은 이글을 기록한 선수는 성유진(21·한화큐셀), 이다연(24·메디힐), 조아연(21·동부건설)으로 나란히 5개씩을 잡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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