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박해일 “이병헌·김윤석과 연기? 피할 데 없는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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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터테인먼트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해일이 선배 이병헌, 김윤석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지옥 같은 게(분위기)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해일은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병헌, 김윤석과의 만남에 대해 기대했다며 "송강호 선배와 작업했을 때와 같은 그런 기분이었다. 더없이 기쁘더라. 그만큼 긴장도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들이 다 연기를 잘하는 분들이어서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고수, 박희순 선배도 제대로 만난 적이 없어서 선배들도 그렇게 얘기하시더라. 서로들 궁금해하는 표정으로 어떻게 하나, 그런 눈빛이 있었다"며 "좋은 경쟁 의식도 있었다. 어떤 신이 있으면 신에서 각자 역할에 맞게 절제된 톤으로 연기를 하는 공감대 같은 게 형성돼 있었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김윤석, 이병헌 선배를 비롯한 베테랑 연극 선배들이 포진하고 있는데 그걸 부담이라고 느끼면 내게는 손해다. 건강한 에너지라고 느끼면 좋은 지점이다"라며 "마치 연극 무대가 같았다. ‘살인의 추억’ 때도 김뢰하, 김상경 송강호 선배와 마주해 앉아있었던 경험이 있는데, 그게 마치 지옥 같은 게 있다. 피할 데가 없다. 장르에 기대는 것도 아니고 정극이어서 정극은 피할 데가 없다"고 당시 느꼈던 심경을 밝혔다.

박해일은 ‘남한산성’에서 첨예하게 대립하는 대신들 사이 고뇌하는 왕 인조 역을 맡았다.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이 있었던 1636년 인조 14년,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안에서 생존을 놓고 각축을 벌인 임금과 신하, 백성들의 47일을 담아낸 영화다. 출간한 후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오는 10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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