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KPGA코리안투어는 ‘절반의 성공’..김주형 배출은 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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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41011060776.jpg2021시즌 KPGA코리안투어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절반의 성공’이다. 왜냐하면 양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질적으로는 역대 최다 총상금액인 156억원 규모로 열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는 또 하나 이유는 ‘겁없는 10대’ 김주형(19·CJ대한통운)의 배출이다. 투어 흥행의 바로미터는 스타 탄생이다. 그런 점에서 김주형의 출현은 침체된 KPGA코리안투어에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한 셈이다. 

김주형은 투어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KPGA 군산CC오픈에서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109일), KPGA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21일) 기록을 수립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런 그에게 이른바 ‘2년생 징크스’는 없었다. 올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SK텔레콤오픈 우승 1회 포함 무려 9차례나 ‘톱10’에 입상한 것.

그러면서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7억5493만6305원), 평균타수상(69.16타), 톱10 피니시상 등 4관왕에 올랐다. 한 마디로 2021시즌은 ‘김주형 천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대 KPGA코리안투어에서 10대 선수가 4관왕을 차지한 것은 김주형이 처음이다.

올해 치러진 17개 대회서 15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그중 박상현(38·동아제약)과 서요섭(25·DB손해보험)은 2승씩을 거뒀다. 한 시즌에 2명의 다승자가 배출된 것은 장이근(28·신한금융그룹), 김승혁(35)이 나란히 2승씩을 거둔 2017년 이후 4년만이다. 특히 박상현은 KPGA코리안투어 역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40억원 돌파하는 신기원을 수립했다.

생애 첫 우승자도 2명 나왔다. 각각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과 KPGA 군산CC오픈 정상을 차지한 이준석(32)과 김동은(24·골프존)이다. 2009년 데뷔한 이준석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대회서 시즌 유일의 와이어투와이어로 생애 첫승을 기념했다. 올 시즌 루키인 김동은은 이 우승으로 생애 단 한번 뿐인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 수상자가 됐다.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서는 총 15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시즌 1호 홀인원 주인공은 이태희(37·OK저축은행)다. 그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라운드 5번홀(파3)에서 행운의 에이스를 기록했다. 15개 홀인원 중에는 5경기 연속 진기록도 포함됐다. SK텔레콤오픈에서는 매 라운드 1개씩 총 4개의 홀인원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한 대회 최다 홀인원 신기록이다. 또 김태훈(36·비즈플레이)과 이창우(28·스릭슨)는 2개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서는 총 1만8015개의 버디가 쏟아져 나왔다. 가장 많은 버디를 잡은 선수는 215개를 기록한 박상현이다. 박상현은 총 57라운드에서 평균 버디율 20.9552%를 기록했다. 장타와 정확도를 겸해야 하는 이글은 총 273개가 나왔다. 가장 많은 이글을 기록한 선수는 장타의 아이콘인 김태훈과 서요섭으로 이들은 나란히 7개씩을 잡았다.

올 시즌 토너먼트 코스 중에서 가장 어려웠던 홀과 쉬웠던 홀은 SK텔레콤오픈 개최지인 제주 핀크스GC의 4번홀과 10번홀로 나타났다. 파4홀인 핀크스 4번홀(498야드) 평균타수는 4.75타였다. 반면 10번홀(파5·543야드)은 평균 4.54타로 가장 쉬운 홀로 입증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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