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20승’ KIA, 최종전서 kt 누르고 정규시즌 우승…한국시리즈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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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KIA 헥터가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7.10.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최종전에서 kt 위즈를 누르고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KIA는 3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10-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7승1무56패로 시즌을 마감한 KIA는 이날 SK 와이번스에 패한 2위 두산 베어스(84승3무57패)를 2게임차로 따돌리고 확정지었다. KIA는 지난 2009년 이후 8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직행티켓을 손에 넣은 KIA는 통산 11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게 됐다.

반면 일찌감치 최하위를 확정지은 kt는 50승94패로 시즌을 마쳤다.

KIA 선발 헥터는 이날 7이닝동안 110구를 던지며 10피안타(1피홈런)을 허용했지만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과 무사사구 6탈삼진의 호투로 2실점(2자책점)만을 내주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이날 승리로 시즌 20승(5패) 고지를 밟아 전날 20승(6패)을 기록한 팀 동료 양현종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르며 기분좋게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한 팀에서 동반 20승이 나온 것은 지난 1985년 삼성 김시진-김일융(각 25승) 이후 무려 32년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선발 20승으로 한정하면 역대 최초다.

타선도 활발한 공격력을 뽐냈다. 이명기가 결승 2점홈런을 포함해 3타점, 김주찬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나지완도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버나디나는 3출루에 도루 2개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9번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김선빈은 이날 4타석 3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만 타격왕을 확정했다. 김선빈은 시즌 타율 0.370으로 두산 박건우(0.366)를 4리 차로 따돌려 1994년 이종범 이후 23년만에 유격수 타격왕이 됐다.

KIA는 초반 헥터가 불안감을 보였다. 1회와 2회 연거푸 2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다행히 실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3회초 홈런 한방으로 선취점을 냈다. 김민식이 팀의 첫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선빈의 희생번트 이후 이명기가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헥터가 3회말 무사 1,3루에서 윤석민에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KIA 타선은 헥터에게 든든한 리드를 안겼다.

4회초 1사 만루의 찬스에서 3루주자 안치홍의 주루사로 흐름이 끊기는 듯 했지만, 이번에도 이명기가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해 흐름을 반전했다. KIA는 여기에 더해 김주찬의 2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져 5-1까지 달아났다.

KIA는 5회초에는 나지완의 2점홈런까지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헥터는 10피안타를 맞으면서도 좀처럼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6회 오태곤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7회까지 버텨줬다.

KIA는 8회 임창용을 투입해 뒷문 단속을 확실히했다. 9회초에는 3점을 더 추가했고, 9회말에는 마무리투수 김세현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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