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어간 태극낭자군단, 인천에서 우승행진 재개할까

0
201710100605404549.jpg

박성현(24·KEB하나은행). /뉴스1 DB © News1

201710100605402665.jpg

이정은(21·토니모리). /뉴스1 DB ⓒ News1

국내유일 LPGA대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2일 개막

박성현-유소연-전인지에 ‘KLPGA파’ 이정은-장하나-최혜진 출격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한동안 잠잠했던 ‘태극낭자군단’이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행진 재개를 노린다.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12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16야드)에서 열린다.

한국선수들은 올 시즌 현재까지 LPGA투어 27개 대회에서 13승을 거뒀다. 상당한 성과지만, 최근에는 소강상태다. 지난 8월말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캐나다 오픈에서 우승한 것이 마지막 승전보였다. 이후 9월에 열린 4개 대회에서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국내 유일의 LPGA투어 대회이자 올 시즌 ‘아시안스윙’ 첫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잠시 끊겼던 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2002년 창설된 이래 지난해까지 15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9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코스도 익숙하고 갤러리들의 열띤 응원까지 받을 수 있기에 여러모로 이점이 있다.

다만 지난 2년 동안 이 대회 우승 트로피는 외국 선수들이 가져갔다. 2015년에는 렉시 톰슨(미국), 지난해에는 스페인의 신예 카를로타 시간다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위 성적을 올리고 있는 선수들까지 총출동한다.

LPGA투어에서는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메디힐)과 ‘슈퍼루키’ 박성현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두고 있는 유소연은 후반기에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최근 5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상금 부문에서 박성현에게 추월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3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상금, 올해의 선수 등 각종 부문에서 여전히 상위권에 올라있는 만큼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박성현도 캐나다 오픈 우승 이후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 KLPGA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4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잠시 퍼터를 교체하는 변화를 꾀하기도 했지만 원상복귀했고, 이에 따라 다시금 도약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신인왕 수상은 확정적인만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에서 추가 타이틀을 노릴 수 있다.

이밖에 다시금 시즌 첫승에 도전하는 전인지(23)와 올 시즌 3승의 김인경(29·한화), 1승씩을 거둔 이미림(27·NH투자증권), 양희영(28·PNS창호), 김세영(24·미래에셋) 등도 출격한다. 양희영은 2013년 이 대회 챔피언을 지낸 기억도 있다.

‘KLPGA파’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4승을 올리며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이정은(21·토니모리)이 선봉에 선다. 상금, 평균타수, 대상포인트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올라있는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LPGA투어 선수들과 자웅을 겨룬다.

시즌 도중 국내 복귀를 선언한 장하나(25·BC카드) 역시 우승 후보다. 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지나칠 수 없는 이름이다. 국내 복귀 이후 아직 우승이 없기에 대회에 나서는 각오도 남다르다.

KLPGA투어의 슈퍼루키 최혜진(18·롯데)도 주목해야 한다. 이미 프로 전향 이전에 KLPGA투어 2승, US 여자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널리 알린 그다.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사고’를 칠 수 있는 배짱을 가지고 있다.

고진영(22·하이트진로)과 김지현(26·한화), 오지현(21·KB금융그룹), 김해림(28·롯데) 등도 언제든 우승을 노릴 만 하다.

해외 선수들도 쟁쟁하다. 올 시즌 박성현, 유소연과 함께 주요 부문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톰슨, 지난해 우승자 시간다는 이미 스카이72 코스가 익숙한 이들이다.

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펑산산(중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도 눈길을 끄는 톱랭커다.

‘한국계’ 선수들도 대거 한국을 찾는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다니엘 강을 비롯해 미셸 위, 앨리슨 리(이상 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노무라 하루(일본), 오수현(호주) 등은 한국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이들이다.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