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도 그대로…감독 믿음에 응답해야 할 NC 최금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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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최금강. /뉴스1 DB © News1 여주연 기자

준PO 4차전 선발 출격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된 상황에서도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이젠 최금강이 응답해야할 차례다.

최금강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롯데 자이언츠와의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최금강의 정규시즌 성적표는 5승3패 평균자책점 7.33. 포스트시즌에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의 기록치고는 초라하다.

게다가 지난 12일 열릴 예정이던 3차전이 우천 취소로 되면서 하루의 여유도 생겼다. 롯데는 박세웅에서 ‘에이스’ 린드블럼으로 선발 투수를 교체했지만, NC는 그대로 최금강을 밀고 갔다.

쉬운 판단은 아니다. 4차전을 패할 경우 NC 역시 롯데와 마찬가지로 ‘벼랑 끝’에서 마지막 승부를 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뚝심’을 발휘했다. 김 감독은 "준플레이오프보다 위로 올라가 잘하려면 4차전에서 최금강이 잘 던지고 타자들이 잘 쳐서 이기는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NC로서는 5차전에 해커가 나설 경우 이기더라도 출혈이 크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해커를 3차전 정도에나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해커와 맨쉽 등 ‘외인 원투펀치’를 아껴둬야 플레이오프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최금강을 4차전 선발로 연달아 밀어붙인 배경이다.

결국 김 감독의 ‘큰 그림’을 실현시켜야 하는 것은 최금강이다. 최금강의 호투 속에 NC가 승리를 거둬야만 김 감독의 구상도 맞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다행스러운 점은 최금강이 올 시즌 극도의 부진 속에서도 롯데전 성적 만큼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금강은 정규시즌 롯데전에 4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7.33의 절반 수준이다.

또 최금강은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 경험도 쌓았다. 2015년에는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플레이오프 한 경기에서 2⅔이닝 무실점,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큰 경기’를 여러 차례 치른 만큼 압박감은 덜할 것이다.

최금강의 호투 속에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NC는 여러 수확을 얻게 된다. 일단 플레이오프에서 해커-맨쉽-장현식을 초반 1~3차전에 투입할 수 있고, 이들 이외에 최금강이라는 또 다른 선발 카드도 쥐게 되는 것이다. 김 감독의 말대로 준플레이오프 이상의 윗단계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최금강이 과연 김 감독과 NC의 희망을 실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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