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부부vs더패키지②]눈물+웃음 베테랑 장나라 vs 가이드 합격점 이연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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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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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JTBC 캡처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김민지 기자 = 13일 두 편의 금토드라마가 베일을 벗었다. KBS ‘고백부부'(극본 권혜주 연출 하병훈)와 JTBC ‘더 패키지'(극본 천성일 연출 전창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공략했다. ‘고백부부’는 타임슬립 소재의 예능 드라마로, 손호준 장나라의 열연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더 패키지’는 패키지 여행이라는 소재로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광과 인물 각각의 스토리를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놨다.

김민지 기자(KBS ‘고백부부’) 윤효정 기자(JTBC ‘더 패키지’)가 두 드라마의 첫인상을 정리해봤다.

◇ KBS ‘고백부부’ ‘눈물→코믹’ 몰입도 높이는 연기 베테랑 장나라

장나라가 눈물부터 코믹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고백부부’를 장악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예능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 연출 하병훈) 1회에서는 권태기 부부 마진주(장나라 분)와 최반도(손호준 분)의 갈등이 그려졌다. 어느덧 결혼 15년 차가 된 두 사람은 서로 화장실에 간 모습을 봐도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감정이 메마른 지 오래였다. 이에 두 사람을 갈등하고 쌓였던 감정이 터져 결국 이혼 도장을 찍었다.

‘고백부부’에서 장나라는 육아와 가사에 지친 주부 마진주로 분했다. 아이를 돌보느라 화장실에 갈 시간도, 밥을 먹을 시간도 없는 마진주는 정신 없이 하루를 보내는 게 일상이다. 그러다 남편이 자신보다 일을 더 소중히 여기고 이혼을 들먹이자 상처를 받고, 가사에 지쳐 자신을 가꾸는데 소홀히한 뒤 자존감이 바닥난 모습을 보였다. 길 한가운데에 허탈하게 서 있는 장나라는 대사 한 마디 없이도 마진주의 공허함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연기 베테랑이라 가능한 일이었다.

장나라는 삶이 버거운 마진주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 생기를 잃은 눈빛, 지친 행동은 캐릭터를 표현하기 충분했다. 특히 장나라의 연기 포텐은 중반부에 터졌다. 남편 최반도가 불륜을 한다고 오해한 마진주는 그에게 전화를 해 그간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최반도를 향해 울부짖다가 다시 분노를 억누르고 이혼을 고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장나라의 열연은 극 몰입도를 높이며 ‘고백부부’를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줬다.

◇ JTBC ‘더 패키지’ 이연희, 가이드 합격점

‘더 패키지’는 각기 다른 이유로 패키지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 관계를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소통의 여정을 그려나갈 여행 드라마. 패키지 여행이라는 소재와, 이 여행을 떠난 사람들 각각의 스토리가 옴니버스로 펼쳐진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연희는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여행 가이드가 어느새 직업이 된 프랑스 여행 가이드 소소 역할을 맡았다. 1회는 소소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과거를회상하는 내레이션, 여행객을 바라보는 소소의 시선 등이 자주 등장했다.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은 소소에 이입할 수 밖에 없었고, 이연희가 만든 소소를 따라 ‘더패키지’에 빠져들었다. 마치 시청자들을 위한 가이드처럼.

이연희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했을 때의 행복한 모습과 이별 후 혼자가 되어 팍팍한 현실을 사는 모습이 대비됐다. 더불어 후반부 산마루(정용화 분)와의 로맨스를 예고하는 장면도 좋았다. 프랑스의 아름다운 풍광, 낯선 곳에서의 여행이 주는 설렘 그리고 이연희가 가진 사랑스러운 매력이 더해져 한층 더 낭만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

또 사장과 통화를 할 때면 말끝마다 ‘보너스를 올려달라’고 말하는 억척스러움, 능수능란하게 여행객들을 다루는 모습, 서비스용 미소와 짜증 섞인 본연의 얼굴을 오가는 장면 등은 인상적. 이연희는 캐릭터의 다양한 면모를 꽤 자연스럽게 표현해냈고, 중심인물로서 이야기를 이끄는 역할도 잘 소화해내며 ‘더패키지’가 안정적으로 출발하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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