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김원준 “의사였던 父 가수 반대… 세월 지나 진심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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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MBC 캡처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사람이 좋다’ 김원준이 가수를 시작할 때 아버지의 반대가 컸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김원준이 출연했다.

의사 아버지를 둔 삼남매의 막내아들, 부잣집 도련님으로 자라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선택했던 가수의 길. X세대 대표주자로 부상하며 ‘모두 잠든 후에’ ‘언제나’ ‘쇼’ 등 거의 모든 히트곡이 자작곡일 정도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인정받았다.

김원준은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는 취미였다. 집에서도 취미라고 생각해서 걱정을 안 하다가 내가 음악을 전공하기 위해 예술학교를 가고 싶다고 해서 문제가 커졌다. 어느날 와보니 악기가 없어져있고 그쪽은 아닌 것 같다고 하셨다. 아버지가 의사셔서 그쪽으로 가길 바란 것 같다"고 말했다.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을 때 조금은 달라질 줄 알았다. 김원준은 "트로피를 들고 갔다. 내가 만든 자작곡으로 1위를 했다. 말씀을 드리는데 일어나시더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20여년이 흐른 후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됐다. 그는 "어느날 집에 갔는데 트로피가 두 개만 없더라. 나중에 안게 됐는데 아버지 병원에서 드라마 촬영을 한 적이 있었다. 병원 벽에 내 CD, 사진, 트로피들이 있어서 스태프들이 ‘누가 봐도 김원준 아버지 병원이다’고 생각했다더라. 아버지가 속으로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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