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찾은 톱골퍼들 “한국 안보문제 걱정 안 해”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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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레시먼(Marc Leishman·호주) 선수가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릴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 앞서 17일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각오를 밝히고 하고 있다. .2017.10.17./뉴스1 © News1 이석

(제주=뉴스1) 권혁준 기자 = 우려가 많았지만,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푸른 눈의 외국인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다.

17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 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달러)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첫날에는 연습라운드와 공식 인터뷰 등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에는 골프 외적인 변수가 있었다. 특히 북한 핵실험 등으로 안보 위기가 불거지면서 해외 선수들이 출전을 꺼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었다. 지난 시즌 PGA투어 페덱스컵 우승자인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비롯해 아시안투어에 주로 나서는 톱골퍼들은 대부분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마크 레시먼(호주), 잰더 슈펠레(미국),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도 한국 안보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 등 2승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낸 레시먼이 먼저 입을 뗐다. 그는 "11년전에 한국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와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긴장감은 흐르지만 막상 방문해보면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걱정하지 않고 한국에 왔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좋은 대회가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레시먼은 한때 한국남자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며 ‘지한파’로 잘 알려진 골퍼다.

지난 시즌 PGA투어 신인왕인 슈펠레도 같은 입장이었다. 그는 "조금이라도 불안하거나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면 이곳에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 많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살고 있는데 한국은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럽투어 통산 9승의 베테랑 맥도웰도 "이곳에 오기 전에 주최 측에서 한국 안보에 대해 많은 자료를 보내줬다. 한국의 상황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 정보를 받았기 때문에 걱정없이 나올 수 있었다"면서 "훌륭한 선수들도 많이 나오는 이 대회에 꼭 와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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