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 “한국팬들 성원 잊지 못해 다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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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 (Jason Day·호주)가 18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 공식 인터뷰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17.10.18/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어머니도 쾌차…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

(제주=뉴스1) 권혁준 기자 = CJ컵 나인브릿지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제이슨 데이(호주)가 2년 전 한국팬들의 성원이 크게 인상적이었다며 미소지었다.

데이는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돼 흥분된다.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면서 "2년 전 에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2년 전 한국에서 열린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나선 바 있는 데이는 한국에 대해 매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사실 한국의 골프 코스는 타이트하고 OB도 많이 나온다고 들었는데, 2년 전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아주 즐겁게 경기했다. 골프 코스와 주변 경관이 정말 아름답다"면서 "특별히 한국팬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왔다. 2년 전 인천에서 팬들이 한국식으로 응원을 해주시고 파이팅을 외쳐주셨던 기억이 난다. 이번 대회 출전을 결심한 중요한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틀 전 한국에 도착한 데이는 제주도 현지 음식도 경험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데이는 "한국 음식이 유명한데 제주도에서는 특별히 해산물을 맛봐야 한다고 들었다. 특히 해녀분들이 별다른 장비도 없이 수심 깊은 곳에 들어가서 해산물을 채취한다고 해서 놀랐다"며 웃어보였다.

데이는 2년 전 PGA 챔피언십에서 20언더파의 역대 메이저 최저타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지만, 지난 시즌에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냈다. 세계랭킹도 9위까지 하락했다.

데이는 이를 두 가지 이유로 설명했다. 그는 "먼저 2015, 2016년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지쳐있었다.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나서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지금 1위가 된다면 슬기롭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또 하나는 어머니의 병환이었다. 데이의 어머니는 지난해 폐암 선고를 받았다.

데이는 "나는 조부모님도 안 계시고, 아버지도 일찍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나를 위해 많은 희생을 하셨기 떄문에 내가 지켜드려야한다고 생각했다. 골프보다는 어머니에게 더 신경써야했다, 어머니와 많은 시간을 보냈어야 했기에 골프장에 있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어머니가 쾌차하셨다. 이제는 골프에 집중하는 데 방해되는 요소들이 모두 사라졌다. 다시 한 번 세계랭킹 1위에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1, 2라운드에서 한 조에 묶인 김시우(22·CJ대한통운)와도 멋진 경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데이는 "김시우는 PGA투어 최연소 우승자 중 하나다. 스윙만큼은 정말 일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정말 베테랑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도 함께 즐거운 경기를 했는데, 이번주에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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