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잡는다’가 가진 의미…“장기미제사건들에 대한 문제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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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드시 잡는다’가 관객들의 기대를 끌어 모으는 이유는 무엇일까.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가 11월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의 강렬한 소재와 설정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에 해결하지 못했던 살인사건이 같은 동네에서 다시 발생한다는 충격적인 소재와 돌아온 장기미제사건의 범인을 쫓는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영화의 주 소재인 장기미제사건이란 긴 기간 동안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건을 이르는 말로 국내 장기미제사건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 이형호 유괴사건, 대구 개구리소년 사건,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 등이 있다. 대부분의 사건들은 공소시효가 지나 종결된 상태이며 증거들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범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1999년 5월 대구에서 발생한 김태완(당시 6세) 군 황산 테러 사건을 계기로 살인죄의 공소 시효를 폐지하고 아직 공소 시효가 만료되지 않은 범죄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토록 하는 ‘태완이법’이 개정되었다. 이후, 그동안 해결되지 못한 미제사건들이 해결되거나 수사가 재개되기도 했다.

이러한 이슈와 더불어 ‘반드시 잡는다’ 제작사 AD406의 차지현 대표는 “우리에게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는 미제 사건의 범죄자들이 평범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정에서 시작된 이야기”라고 말하며 영화의 제작 의도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 역시 “영화 ‘살인의 추억’의 실제 사건이 발생한 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반드시 잡는다’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 미제사건들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작품”이라며 영화가 가진 메시지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소시민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장기미제사건의 범인을 쫓는다는 설정은 기존에 보지 못한 캐릭터와 이야기 전개로 관객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반드시 잡는다’는 오는 11월 말 개봉 예정이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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