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인터뷰] ‘뷰티 인사이드’ 이동휘, ‘상백’이의 숨겨왔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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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매일 모습이 바뀐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감독)는 인텔&도시바의 합작 소셜 필름 ‘더 뷰티 인사이드(The Beauty Inside)’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뷰티 인사이드’는 매일 모습이 바뀌는 남자 우진과 그를 사랑하게 된 이수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다. 21인 1역 자체도 신선했지만, 21명의 우진과 호흡을 맞춰야 했던 한효주도 관심이 집중됐다.

작품을 보고 나면 우진들과 한효주 외에도 한 명의 인물이 뇌리에 강하게 남는다. 바로 우진의 친구 상백 역을 맡은 배우 이동휘다. 작품 속에서 우진들 보다 한효주와 더 오래 호흡을 맞췄던 그는 한효주 만큼이나 많은 우진들과 호흡을 맞춰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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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 개봉을 앞두고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동휘는 스크린 속 익살스럽고 장난기 가득한 상백과는 다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본인에게 집중된 관심에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해왔던 모든 캐릭터들에 제가 조금씩 들어 있기에 그걸 극대화해서 표현했어요. 어떤 분은 상백이와 너무 닮았다고 하기도 해요. 반대로 조근조근 차분하다는 분도 있죠. ‘타타타’라는 노래 아시죠?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라는 가사처럼 저도 작품을 통해서 저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 있어요. ‘제 2의 납뜩이’요? 오히려 감사하죠. 하지만 납뜩이 캐릭터를 의식하며 찍지는 않았어요. 그저 영화 속 상백이로 그 안에서 살고 있는 한 존재를 그리려 했어요. 정말 있을 법한 사람으로 잡으려고 노력했죠. 남녀 주인공의 이야기가 관객들로 하여금 납득될까 의문이 들 때에 상백이를 통해 현실성을 주고자 리얼리티에 집중했죠. 거기서 나오는 재미가 있다고 믿었죠.”

앞서 언급했듯이, 이동휘는 여러 우진들과 호흡을 맞췄으며, 관객의 눈으로 영화에 함께 참여하며 극에 사실성을 더했다.

“이수의 깊은 감정선을 따라가지 않는 게 중요했죠. 오히려 한상백이라는 사람 자체에서 시작했어요. 말도 안되는 상황을 겪었을 때 오히려 우진이에게 ‘네가 이상한 게 아니다. 사람들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거다’라고 당황하지 않게 완충작용을 하려 했죠. 깊은 감정선보다는 드라이하고 무덤덤하게 중심을 뒀어요. 사실 상백이도 당황했을 거에요. 충격과 공포가 지나간 다음에 친구를 위해 고민했겠죠. 상백이가 속이 깊은 게 그 자리에서 풀어버리고 그 순간 빠르게 판단했을 것 같아요. 우정은 깊지만 겉으로 얄팍하게 보이는 상백이라는 캐릭터가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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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백은 작품 전반에서 ‘웃음’을 담당하고 있다. 무심한 듯 툭 던지는 한마디는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대본이라는 것은 컴퓨터처럼 잘 쓰인 좋고 완성된 것들이에요. 때문에 사족이 달리고 지저분한 장면들이 극을 지루하게 만들면 안 된다는 원칙이 있죠. 만약 연출자와 작가를 통해 극에 공간이 열린다면 그 부분을 메워야 하는 게 배우의 몫인 거죠. 감독님께서 그 부분을 많이 열어 주고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 줘서 자유롭게 공간을 채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애드리브는 즐기지 않아요. 일종의 모험 같은 두려운 지점이 있거든요. 그래도 감독님과 코드도 잘 맞았고 공간을 채워가는 부분도 상백이라는 캐릭터가 재미있게 느껴졌던 이유 중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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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작품들에서 보면 이동휘는 좋은 친구, 동료로서 활약해왔다. 자신의 현실 친구들을 언급하는 이동휘의 모습에서 다시 한 번 상백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박형수, 나철, 원태윤, 이기혁 씨 파이팅. 고되고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함께 힘내서 같이 갔으면 좋겠다. 다들 삼복더위에 지쳐있는데 힘냈으면 좋겠다.”

끝으로 이동휘는 ‘감시자들’ 이후 다시 만난 한효주이자 이수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이수야, 상백이 같은 사람 만나. 얼마나 좋은 사람이냐”

한편 한효주를 비롯해 우진으로 분한 21명의 배우, 극의 빼놓을 수 없는 감초 같은 이동휘가 출연하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오는 2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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