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욕망과 부성애 사이, 최민식이라는 新장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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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24일 오후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침묵’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17.10.24 / 뉴스1 © News1 강고은 에디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정지우 감독은 24일 오후 용산구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침묵'(정지우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범인찾기를 하는 법정 드라마를 즐길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임태산 역할을 하는 최민식 선배의 속 마음을,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굉장히 어둡고 새카맣고 좋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그 마음을 미루어 짐작하며 따라가 보면 이 영화를 몇배쯤 즐길 수 있다"고 최민식의 연기를 칭찬했다.

‘침묵’은 재력과 사랑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이 자신의 약혼녀 살해범으로 몰린 딸을 지키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최민식이 세상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 역을, 박신혜가 임태산의 딸 임미라의 변호를 맡게 된 변호사 최희정, 류준열이 사건의 키를 쥔 유일한 목격자 김동명 역을 맡았다.

또 이하늬가 임태산의 약혼녀이자 인기 가수 유나 역을, 박해준이 임태산을 쫓는 검사 동성식, 이수경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자 임태산의 외동딸인 임미라 역을, 조한철이 임태산의 손과 발인 비서 정승길 역을 맡았다.

실제 최민식은 영화 속에서 부성애와 연인을 향한 애틋한 감정, 사업가로서의 욕망을 오가는 인물의 내면을 깊이있는 연기를 통해 보여준다. 정 감독의 말처럼 ‘침묵’은 그 바닥을 짐작할 수 없는, 의뭉스러워 보이는 인물의 심리를 따라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최민식은 특유의 솔직한 화법으로 ‘침묵’을 알렸다. "이렇게 영화 한편으로 이 스산한 가을에 또 만나게 됐다. 가을하고 어울리는 영화 같지 않나? 이렇게 또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이유가 생긴다"고 말문을 연 그는 "항상 매번 떨리고 설레고 그렇다. 이렇게 새로운 작품을 선뵐 때. 정지우 감독과 정말 오랜만에 호불호를 떠나 좋은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정지우 감독과 최민식은 영화 ‘해피엔드’ 이후 18년 만에 ‘침묵’으로 재회했다.

류준열, 박신혜 등 후배 배우들은 선배 최민식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신혜는 최민식과의 연기에 대해 "꿈으로만 보던 상황이 눈앞에 펼쳐지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고 감탄하며 최민식을 웃게 했다.

‘침묵’은 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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