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뷰] ‘치외법권’, 법보다 주먹이 정의로운 세상 향한 ‘B급 코믹 액션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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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다 주먹이 통하는 세상을 향해 두 형사의 통쾌한 액션이 시작된다.

영화 ‘치외법권’(감독 신동엽)은 ‘똘끼’라면 대한민국 1, 2위를 다투는 두 형사가 펼치는 코믹 액션 극으로, 법보다 어쩌면 주먹이 정의로울지 모른다는 전제 하에 시작된다.

극중 임창정은 범인만 보면 일단 패고 보는 프로파일러 이정진 역을 맡았으며, 최다니엘은 여자에 미쳐있는 강력계 형사 조유민 역을 맡아 법 위에 군림하는 범죄 조직 보스 강성기(장광 분)를 잡기 위해 나선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체포할 수 없는 강성기를 잡기 위한 특별 수사팀을 구성한 것. 이들은 어떤 명령도, 외압도 받지 않고 오로지 강성기를 체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두 형사는 총 싸움이 일어나는 급박한 현장에서도 서로 장은정(임은경 분)을 구하겠다며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이들의 코믹함은 단순한 웃음에서 그치지 않고 현 시대의 문제점을 풍자하는 통쾌함까지 더한다. 정의를 위해서라면 어떤 눈치도 보지 않고 내지르고 보는 두 형사 캐릭터들을 통해 부조리한 국가에 일침을 가해 진지하고 깊은 공감을 선사한다.

최근 드라마, 영화 등에서 그려지는 많은 ‘형사물’들은 천재들이 등장해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하며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내곤 한다. 하지만 극중 이정진은 프로파일러임에도 불구하고 심리전을 펼치기보다 범죄자가 어디 있는지 직접적으로 물어보고, 상대를 찾으면 바로 주먹부터 날린다.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법 아래에서는 공정해야 하지만, 웬일인지 치외법권이 존재하는 세상. 무식해 보이는 주먹이 법보다 더 공정해 보이는 것은 어찌된 일일까. 법으로 해결하면 언제든지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미리 주먹을 날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의견이다. 두 번 생각하는 것보다 한 번 행동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갑질에 대한 분노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다.

범죄 스릴러 영화 ‘공모자들’ 이후 또 다시 뭉친 임창정, 최다니엘은 형사계 최고 문제아라는 코믹한 캐릭터를 위해 제대로 망가졌으며, 눈이 즐거워지는 액션 합을 통해 파트너십을 보여준다. ‘쿵’하면 ‘짝’하는 찰떡궁합 콤비는 아니지만 점점 닮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최강콤비라 불러도 되지 않을까.

또한 ‘치외법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B급 정서’가 관통한다. B급스러운 인물의 행동과 웃음 포인트가 때로는 관객들을 당황하게 만들지 몰라도 묘한 중독성에 빠져들게 한다. 덕분에 올 여름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서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치외법권’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 하며 법 위에 군림하는 범죄조직 보스를 잡기 위해 무법수사팀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코믹 액션 영화로, 오는 27일 개봉할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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