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알쓸신잡2’, ‘투머치 토커’들의 수다 전쟁…“유일무이 지식의 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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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촬영이 아니라 놀러온 기분이다”

잡학 열풍을 불러왔던 ‘알쓸신잡’이 젊은 뉴페이스와 함께 시즌2로 돌아왔다. 방대하고 유쾌한 지식 배틀에 시청자들은 다시 한 번 매료될 전망이다.

26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이하 ‘알쓸신잡2’) 제작발표회가 열려 나영석 PD, 양정우 PD를 비롯해 유희열, 유시민, 황교익, 유현준, 장동선이 참석했다.

지난 시즌1에서 최고 시청률 7%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알쓸신잡’은 이번 시즌에서도 정치·경제·미식·건축 뇌과학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이 나선다.
다섯 명의 박사들은 국내 곳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 전개를 통해 유익하고 신비한 ‘수다 여행’을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킨다.

양정우 PD는 “‘알쓸신잡’은 거창한 기획이 아니다. 대한민국에 계신 대표 지식인들을 모시고 세상을 돌아보면서 지식 이야기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도다. 시즌2를 맞아서 국내의 소도시를 돌아보려고 하고 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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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서 ‘수다박사’를 담당한 유희열은 이번 시즌에서도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유희열은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와 느낌이 다르다. 가장 어렵다. 이 분들은 다들 전문 영역들이 있으신데 저는 모르는 이야기다. 저는 정말 배우는 입장이고, 제가 아는 선에서 이야기를 하는 정도다. 너무 힘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치, 경제, 역사, 문화, 법 등 다양한 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잡학박사’ 유시민과 ‘미식박사’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은 변함없이 지적인 모습과 코믹한 모습이 버무려질 전망이라고. 유시민은 “특별히 보여드릴 건 없다. 그저 이야기하고 돌아다니고 밥 먹는 거라 방송 아니고 우리끼리 놀러다닌다고 생각하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편집을 알아서 잘 해주시니 그것만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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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시즌에는 건축가 유현준과 뇌인지 과학자 장동선이 새롭게 합류해 눈길을 끈다. 유현준은 ‘건축박사’로, 국내의 다양한 명소와 유적을 방문하는 ‘알쓸신잡2’의 여정동안 장소에 얽힌 숨겨진 건축 이야기를 전한다. 장동선은 이번 시즌의 ‘과학박사’이자 막내 역할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

유현준 교수는 “시즌1을 했던 분들이 워낙 친하셔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너무 재미있으시고 잘 품어주셔서 편하게 했다. 사실 이 여행을 다니기 전까지는 나이 많은 남자들끼리 다니는 게 재미있을지 몰랐다. 정말 시간 가는지 모르고 떠든다. 시간이 끝나도 뭔가 아쉬울 정도였다. 장동선 박사님은 워낙 사회성이 좋으셔서 칭찬으로 시작하고 칭찬으로 끝난다. 저희 어머니에게 들은 것보다 더한 칭찬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도 ‘투머치 토커’ 면모를 여과 없이 뽐낸 장동선은 출연진 중 가장 많이 마이크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시민은 “장동선 씨와 유현준 씨를 제작진이 섭외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뒷조사를 조금 했다.(웃음) 장동선 박사는 정말 좋았다. ‘투머치 토커’셔서 제 부담이 많이 덜어졌다. 보기보다는 행동적이라 활기를 공급해주는 에너지원이다”고 칭찬했다.

이에 장동선 박사는 유시민 작가를 향해 “사실 지금 시대가 지식을 기억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찾아보면 되는 것 아니냐. 그런데 방송에서 나오는 그 지식의 이야기들이 리얼 지식의 깊이로 나온다. 정말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진정한 지식의 깊이를 지니고 계셔서 너무나 감동 받았다. 정말 독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싶어서 또 다른 롤모델이 되었다”고 극찬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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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는 시즌1에서 비롯된 각종 논란과 시청자들의 요구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끊임없이 유시민 작가를 당황케 해 친밀감을 자랑했다. 나영석 PD는 “‘꼰대 방송’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중년의 남성들이 많이 나오시고 여행 중 이야기를 하시다 보면 주제가 어떻게 나갈지 잘 모른다. 그런 부분에 대한 책임은 모두 유시민 선생님과 황교익 선생님이 책임을 지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장 말미에는 해외 편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자아냈다. 나영석 PD는 “프로그램을 길게 보고 있다. 한번쯤은 해외 편도 해봐도 좋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그건 국내 편과 또 다르게 오랜 기간의 준비와 자원과 인력이 필요한 지라 고민 단계에 있다. 하지만 괴로운 고민이 아니라 즐거운 고민이라 새로이 시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알쓸신잡2’는 오는 2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될 예정이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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