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개장 임박…김현수·황재균·민병헌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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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30).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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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민병헌.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끝났지만 또 다른 ‘리그’가 시작된다. 자유계약선수(FA)들을 붙잡기 위한 경쟁, 스토브리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시리즈 최종경기가 끝난 닷새 후인 오는 4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한다.

지난해부터 원 소속 구단과의 우선협상기간이 폐지되면서 각 팀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올해 스토브리그에서는 대어급 선수들이 쏟아져 나와 더욱 큰 관심을 모은다.

우선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김현수와 황재균의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김현수는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은 뒤 2시즌을 뛰었다. 하지만 올 시즌엔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 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김현수는 아직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지만, 올해의 부진한 성적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따내기도 쉽지가 않다.

하지만 국내로 복귀한다면 여전히 ‘최대어’로 분류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기량이 검증된 만큼 그를 붙잡으려는 구단은 거액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황재균의 주가는 더욱 높다. 지난해 FA로 풀린 뒤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었던 황재균은 1년만에 다시 FA 시장에 나서게 됐다.

이미 포스트시즌이 진행되는 도중에 kt 위즈와의 계약설이 떠돌기도 했던 그다. 빼어난 타격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3루수라는 희소성까지 겹쳐 황재균 영입전쟁은 올 스토브리그 중 가장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기존 KBO리거들 중에서도 ‘대어급’이 많다. 준우승팀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이 대표적이다.

민병헌은 군 전역 이후인 2013년부터 주전 외야수 자리를 확고히 굳히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3할대 타율에 두 자릿수 홈런이 가능하고 빠른 발을 동반한 수비도 안정적이기에 많은 팀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그는 올 시즌에도 정규시즌 123경기에서 0.304의 타율에 14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도 두 번째 FA를 맞이한다. 첫 FA에서 4년간 75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던 강민호는 여전히 만 32세로 몇 년 더 전성기급 기량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이 있기에 이적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는 않는다.

우승팀 KIA 타이거즈의 캡틴 김주찬과 마무리투수 김세현도 FA 시장에 나온다. 둘 모두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도가 높았던 이들로, 많은 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 와이번스 정의윤도 첫 FA를 맞이해 ‘잭팟’을 노린다. LG 트윈스에서 SK로 이적한 뒤 잠재력을 폭발한 정의윤은 최근 3년 연속으로 3할 타율에 두 자릿수 타점을 기록했다.

이밖에 NC 다이노스의 이종욱과 손시헌, 한화 이글스의 이용규와 정근우도 두 번째 FA를 맞이한다. 전성기 기량에서는 내려왔다는 평가지만, 여전히 몇 년 더 활약할 수 있는 이들이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도 관심을 모은다. 2015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던 롯데의 손아섭은 올해 완전 FA 신분으로 다시금 메이저 행을 타진한다. 지난달 28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를 요청받는 등 미국 구단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한국시리즈 MVP 양현종(KIA)도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지난해 FA 자격을 얻었지만 1년 계약으로 잔류했던 양현종은 올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완전 FA 신분은 아니지만 본인의 의지와 구단의 허가가 떨어진다면 해외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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