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무비텔] ‘토르: 라그나로크’ 흥행에는 헬라·발키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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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토르: 라그나로크’가 개봉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및 3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식을 줄 모르는 강력한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러한 압도적 흥행의 중심에는 매력적인 두 여성 캐릭터가 있었으니,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와 마블의 새 히어로 여전사 발키리가 그 주인공이다.

연일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전세계 관객들을 완벽하게 사로잡고 있는 ‘토르: 라그나로크’는 전작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유머 코드와 토르(크리스 햄스워스 분)-로키(톰 히들스턴 분)의 사랑스러운 형제 케미로 완벽한 시리즈의 진화를 거듭했다. 더불어 화려한 액션씬에 덧입혀져 스타일을 달리한 트렌디한 음악과 헐크(마크 러팔로 분)의 캐릭터 변주 역시 흥행 성공 요인을 꼽히는 부분이다.

이러한 가운데, 관객들의 관심을 한데 모으며 새로운 팬덤을 만들어내고 있는 인물은 죽음의 여신 헬라(케이트 블란쳇 분)와 새롭게 합류한 강인한 여전사 발키리(테사 톰슨 분)이다. 강한 개성과 매력으로 무장한 헬라와 발키리의 활약은 ‘토르: 라그나로크’의 흥행 돌풍의 원동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는 죽음의 신다운 우아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토르와 싸움을 할 때도, 아스가르드의 군대와 전투를 벌일 때도 춤을 추듯 자신을 막아서는 이들을 해치우는 헬라의 모습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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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헬라는 주인공 토르를 위협하는 악당이지만 과거 아버지 오딘(안소니 홉킨스 분)과 함께 전쟁의 동지로서 아스가르드의 영광을 만들어낸 위엄을 지닌 캐릭터로, 빌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관객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팀토르’ ‘팀로키’(토르 및 로키를 지지하는 관객층을 일컫음)가 아닌 ‘팀헬라’라는 팬덤까지 탄탄히 구축해낸 것 역시 헬라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방증했다.

이는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지니고 있는 본연의 아우라 덕이 상당하다. 선악의 구분을 떠나 손짓 하나에도 우아함과 매혹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빌런 헬라의 등장은 새로운 여성 캐릭터의 가능성을 제시했을뿐더러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빌런의 새 역사를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불어 테사 톰슨이 연기를 펼친 여전사 발키리는 우아한 빌런 헬라와 다른 장난스럽고 거친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첫 등장부터 술에 취한 채 자신을 아스가르드의 왕자라고 밝힌 토르를 단숨에 붙잡아 행성의 지배자 그랜드마스터에게 넘겨버리는 발키리의 모습에서 독특하고 예측불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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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과거를 감추고 아스가르드를 떠나왔지만, 결국 멸망의 위협에 빠진 아스가르드와 토르를 도와 헬라와의 전투에 나서는 발키리의 주체적이며 강인한 모습은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그뿐만 아니라 토르, 헐크와 함께 보여주는 유쾌한 앙상블, 죽음의 여신 헬라와 견주어도 빠지지 않은 강력한 액션으로 매력을 뽐내며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토르: 라그나르크’ 속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에 힘입어 이내 마블에서도 본격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어 영화 팬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킨다. 마블 최초 여성 빌런 헬라의 등장에 이어 마블 최초의 여성 히어로 단독 무비 ‘캡틴 마블’의 제작이 확정되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브리 라슨이 캡틴 마블 역에 캐스팅됐다.

이와 함께 ‘캡틴 마블’의 연출 역시 여성 감독의 참여가 예고되어, 마블 최초로 여성 감독이 연출한, 여성 솔로 무비를 볼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점쳐지고 있다.

발키리 역을 맡은 테사 톰슨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여성 히어로들이 메인으로 구성된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에게 의견을 드러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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