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현장]조덕제 “촬영중 우발적 성추행? 정신병자도 아니고”

0
201711071533002668.jpg

영화촬영 중 상대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조덕제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피앤티스퀘어에서 열린 입장 표명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모 영화 촬영 도중 합의 없이 상대 여배우의 속옷을 찢고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영화촬영 중 상대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조덕제가 기자회견을 열고 무죄를 주장했다.

조덕제는 7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피앤티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열였다. 이 기자회견에는 해당 영화의 조감독님 김강산 씨가 동석했다.

이날 조덕제는 "20년째 연기자로 살고 있는 사람이다. 긴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고 이제 대법원의 판결만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허위 주장으로 마음이 갈기 갈기 찢어졌음에도 진실은 밝혀진다는 믿음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이어 "1심에서는 ‘연기였을 뿐 성추행이 아니다’며 무죄를 선고 받았는데, 2심에서는 ‘여배우의 주장이 일관된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내가 유죄라면 감독의 지시와 의도를 잘 파악하고 연기를 잘 했다는 이유로 죄를 받은 것 아닌가. 영화적인 ‘리얼리티’를 이해하지 못하고 현실과 혼동하면 안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덕제는 "2심 재판부는 결정적으로 ‘내가 추행을 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 다만 ‘우발적으로 흥분했을 수도 있다’는 말로 내가 성추행 혐의를 안긴 것이다. 이건 영화와 연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해서 그렇다. 영화인들은 다 아는 이야기다. 20년 이상 연기한 조단역 배우가 스태프들 앞에서 우발적으로 흥분을 해서 성추행을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정신병자가 아니고야 그럴 수 있나"고 강한 어조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15년 4월 조덕제는 영화 촬영 도중 함께 연기하는 파트너인 여배우 A의 속옷을 찢고, 바지 안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제의 사건으로 여배우 A는 전치 2주의 찰과상을 입었다고 주장한 이후 조덕제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신고했고, 검찰은 조덕제를 기소했다.

원심에서 재판부는 조덕제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나, 지난 10월 13일에 열린 항소심에서 원심이 파기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민사 소송을 해 정신적 고통을 가중시킨 점,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점을 들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현재 양측은 쌍방으로 상고장을 제출, 사건에 대한 판단은 대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

판결 이후 조덕제는 언론 인터뷰들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며 판결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여배우 측 역시 조덕제의 주장에 반박하며 양측이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