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2년차, FA, 결혼까지…바쁘고도 중요한 류현진의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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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을 마친 류현진(LA 다저스)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기자 =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지만, 좀 더 ‘큰일’들을 많이 남겨둔 류현진(30·LA 다저스)이다. 그 역시 내년 시즌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하며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 출국한 이후 10개월만에 돌아왔다.

류현진의 2017년은 성공적이었다.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은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뒤 지난해에도 단 한 경기에만 나섰다.

류현진은 올 시즌 25경기(24선발)에서 5승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로 다저스 선발의 한축을 맡았다. 시즌 내내 치열한 로테이션 경쟁을 했고, 끝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거의 2년간 실전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만족스러운 성과였다.

류현진 역시 "부상없이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성공적이었다"면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한 것도 우리 팀 선배들이 워낙 잘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포커스는 올해보다는 내년에 맞춰져 있다. 큰 수술을 받은 뒤 복귀하는 두 번째 시즌인 2018년은 류현진이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는 해다.

류현진이 내년 시즌에도 부상 재발없이, 준수한 성적으로 마운드를 지킨다면 몸상태에 대한 ‘물음표’를 지워낼 수 있을 터다.

더욱 중요한 점은 류현진이 내년 시즌을 끝으로 다저스와의 계약이 만료된다는 것이다. 그는 2013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달러에 계약했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다시 ‘자유의 몸’이 된다.

그렇기에 계약 마지막 해인 2018년 성적은 더욱 중요하다. 내년 시즌의 성과에 따라 류현진의 미국 잔류 여부, 잔류할 경우 ‘몸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류현진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올해는 수술하고 나서 무사히 보낸 것에 만족한다. 올 시즌보다는 내년이 더 중요하다"면서 "겨울동안 잘 준비해서 미국에 처음 나갔을 때와 같은 성적을 내면 기쁠 것 같다"고 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입단 첫 시즌인 2013년 14승8패에 평균자책점 3.00의 호성적을 냈다. 이닝도 192이닝이나 소화할 정도로 기량이 정점에 올라있었다. 만일 내년 시즌 류현진이 당시의 모습을 재연할 수 있다면 류현진의 가치는 크게 올라갈 것이다.

결혼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는 점도 류현진에게는 큰 변화다. 지난 9월 배지현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와의 열애를 공개한 류현진은 당시 시즌이 끝난 뒤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정을 꾸린 뒤 맞이하는 첫 시즌인만큼 류현진의 각오도 이전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는 결혼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책임감도 느껴진다 열심히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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