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오전 깜짝 훈련-오후 비공개 훈련 강행…’단순 평가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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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7.11.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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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기성용, 구자철을 비롯한 선수들이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17.11.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10일 수원서 ‘강호’ 콜롬비아와 격돌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신태용호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콜롬비아전을 준비하고 있다. 깜짝 훈련에 비공개 훈련까지 강행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국내서 치르는 첫 경기다.

평가전이지만 일반적인 평가전처럼 선수, 전술 점검에 집중할 수 없다. 지난 7월 출항한 신태용호는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2연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비난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유럽 원정에서 러시아에 2-4, 모로코에 1-3으로 완패를 당해 팬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경기에서 좋은 내용과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 첫 번째 상대가 콜롬비아다. 콜롬비아는 FIFA 랭킹 13위로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까지 진출한 강호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다빈손 산체스(토트넘) 등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쉽지 않은 상대인 만큼 신태용호는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소집 첫날인 6일 선수들에게 "이제는 더 이상 ‘순한 축구’를 해서는 곤란하다. 거칠게 다가서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콜롬비아를 상대로 이기겠다는 의지는 소집 사흘째인 8일 잘 나타났다. 소집 후 이틀 동안 선수들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 중점을 뒀던 신태용호는 소집 3일째에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오후 훈련에 앞서 "오전에 대표팀이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1시간 동안 세트피스와 전술 훈련을 했다. 모든 선수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던 일정이다.

신태용호는 이후에도 바쁘게 움직였다. 코칭스태프는 7일에 이어 이틀 연속 4시간에 걸친 미팅을 하면서 콜롬비아전을 대비했다. 이어 선수들과 비디오 미팅을 30분 넘게 진행했다. 선수단의 미팅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전에 공지됐던 대표팀 훈련 시간도 약 2시간 미뤄졌다.

오후 훈련도 20분만 공개됐다. 20분 동안 취재진은 선수들이 몸을 푸는 장면밖에 볼 수 없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전술 훈련이 시작될 것이다. 훈련 시간은 평소처럼 1시간 30분 동안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훈련은 디테일에서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 나타났다. 신태용호는 소집 첫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사용했던 보조구장 1구장이 아닌 2구장에서 오후 훈련을 진행됐다. 1구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다는 신태용 감독의 판단 때문이다. 세세한 것을 신경 쓰면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을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김진수는 이날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감독님께서 과감하게 상대와 부딪히라고 주문하신다. 또한 조직력을 강조하시고 있다. 내년 6월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이 모두 모일 수 있는 기간은 이번과 내년 3월 뿐이다.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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