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PGA챔피언십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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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60835443295.JPG[파이낸셜뉴스]이경훈(31·CJ대한통운)이 상승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CC(파70·755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이 출격 무대다. 이경훈은 직전 대회인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2연패에 성공했다.

PGA 챔피언십은 2009년에 양용은(50)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상대로 우승한 대회다. 메이저대회로는 한국 선수 최초이자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였다. 지난해 5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아시아 국적 선수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지만 양용은 이후 메이저대회서 우승한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이경훈의 2주 연속 우승에 거는 기대는 AT&T 바이런 넬슨 마지막날 보여준 신들린 샷감과 퍼트감 때문이다. 다만 그동안 이경훈이 메이저 대회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 이경훈은 2014년 US오픈과 2019년 US오픈, 지난해 PGA챔피언십·US오픈, 올해 4월 마스터스까지 총 5차례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컷 탈락했다.

이경훈과 함께 2009년 대회서 우승한 양용은을 비롯해 김시우(27), 김주형(20·이상 CJ대한통운), 김비오(32·호반건설) 등 5명의 ‘코리안 브라더스’가 ‘워너메이커 트로피’에 도전한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7위에 올랐던 임성재(24·CJ대한통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한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셰플러는 서던힐스와의 좋은 인연과 최근 성적을 앞세워 우승 후보 0순위다. 존 람(스페인)과 조던 스피스(미국)도 강력한 우승 후보군이다. 스포츠 도박 업체 포인츠베트는 셰플러와 함께 람을 PGA챔피언십 우승 가능성 공동 1위로 꼽았다.

작년 대회서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던 필 미켈슨(52·미국)은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미켈슨의 구체적 불참 사유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리브 인비테이셔널 골프 시리즈 사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켈슨은 컬슨은 리브 인비테이셔널 골프 시리즈를 두둔하고, PGA 투어를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가 스폰서 후원 중단 등으로 비난에 직면해 투어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있다. PGA 챔피언십 역사상 ‘디펜딩 챔피언’이 불참한 것은 1949년 벤 호건, 2008년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이후 세 번째다.

반면 자동차 사고를 이겨내고 재기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스터스에 이어 PGA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서 통산 네 차례 우승이 있는 우즈는 마스터스서는 47위에 그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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